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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11경 중 5경 쌍계사 꽃창살과 대웅전 보물 탐방

2023.05.23(화) 20:07:22걷는 여행자(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의는 아니었을 텐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은 깊은 산중에 자리하였습니다.

덕분에 마음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가 되어주곤 합니다. 4월 유초록이 올라오기 시작한 산은 5월 중순을 넘어가며 신록이 짙어져서는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름다운 숲도 즐길 겸 논산 작봉산의 쌍계사로 향하였습니다.


논산5경 쌍계사

▲ 논산5경 쌍계사


쌍계사 숲길

▲ 쌍계사 숲길


쌍계사는 관촉사, 걔태사와 함께 논산 11경 중 하나로 논산지역의 불교문화를 엿보게 됩니다.

사찰은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전북 완주군 화산면과 경계를 이루는 작봉산 초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작은 저수지인 절골 소류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찰이 시작됩니다. 초입으로는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총 9기의 부도탑도 있습니다. 승려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묘탑으로 쌍계사에서 입적한 고승들의 사리가 안치되었습니다.


쌍계사 절골 소류지

▲ 쌍계사 절골 소류지


쌍계사 절골 소류지 반영풍경

▲ 쌍계사 절골 소류지 반영풍경


논산 쌍계사 부도탑

▲ 논산 쌍계사 부도탑


그리고 이어 푸르른 신록 사이로 포옥 안긴 사찰이 나타납니다.

돌을 쌓아 완성한 석축 사이 이층 누각이 아름답습니다. 앞쪽으로는 쌍계사, 뒤쪽으로는 봉황루 현판이 걸렸고 불명산쌍계사중수기 현판도 걸렸습니다. 해발 419.6M의 작봉산은 동쪽으로는 남당산 서쪽 능선으로는 까치봉으로 연결되며 조선시대에는 볼명산이라 불리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쌍계사 봉황루

▲ 쌍계사 봉황루


쌍계사 봉황루

▲ 쌍계사 봉황루


쌍계사는 산기슭 초입 너른 평지에 대웅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칠성각 등의 전각이 이어집니다. 보통의 사찰이 언덕을 따라 건물이 배치된 것과 달리 평지 위에 넓게 조성되어서는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범종각에는 삼라만상 염원을 전하는 소리 법고, 범종, 운판, 목어가 함께합니다.

쌍계사 범종각

▲ 쌍계사 범종각


쌍계사 범종각

▲ 쌍계사 범종각


범종각 옆으로는 천년의 인연 연리근 나무가 아름답습니다.

연리란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만나 하나로 합쳐지는 것으로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 줄기가 만나면 연리목, 가지가 합쳐지면 연리지입니다. 쌍계사의 나무는 뿌리가 하나가 된 연리근입니다. 천년 사찰의 역사와 함께한 나무는 시간과 비례하는 엄청난 규모로 여전히 푸르릅니다.


보호수 연리근 나무

▲ 보호수 연리근 나무


보호수 연리근 나무

▲ 보호수 연리근 나무


작봉산 쌍계사

▲ 작봉산 쌍계사


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마곡사의 말사로 창건 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입니다.

전해지는 설화는 있으니 옥황상제의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절터를 잡아 건립했다는 설화와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창건했다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유물의 기록으로 추측건대 전자인 혜명스님 창건설이 신빙성이 높네요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느껴지는 사찰은 대웅전의 특별함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멀리에서부터 너른 터를 꽉 채운듯한 목조 고 건축물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전각은 두 개의 보물과 함께 아름다운 꽃창살을 품고 있습니다. 실내에는 역시나 보물로 지정된 소조석가여래 삼불 좌상이 모셔졌습니다.


쌍계사 보물 대웅전

▲ 쌍계사 보물 대웅전


쌍계사 보물 대웅전

▲ 쌍계사 보물 대웅전


보물 소조석가여래 삼불좌상

▲ 보물 소조석가여래 삼불좌상


쌍계사는 고려 시대에 창건되었다 화재로 폐기된 것을 1716년 숙종 때 중창하였고 1736년 화재로 다시 전소되면서 1739년 영조 15년에 다시 중건되었습니다. 지금의 대웅전은 1739년의 전각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건물로 처마는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올렸습니다.

불상 위 천장에는 운궁 형식의 닫집이 있어 천상 세계를 나타내는 연꽃, 봉오리, 용, 극락조가 섬세하게 조각되었습니다.


쌍계사 대웅전

▲ 쌍계사 대웅전
 

대웅전의 화려한 내부 모습

▲ 대웅전의 화려한 내부 모습


대웅전 꽃창살

▲ 대웅전 꽃창살


또한 정면 5칸의 10개의 출입문에는 연꽃, 난초, 작약, 목단, 무궁화 등을 새긴 꽃살문이 장식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에 지났음에도 단청이 입혀진 색감이 아름답고 무늬가 정교합니다. 시각적으로도 건축학적으로도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았습니다. 또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측면 출입문 위에도 잎과 줄기까지 새겨진 모란 당초무늬가 화려합니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의 경우 자연목을 그대로 사용하여 자연미도 돋보입니다.


대웅전 꽃창살

▲ 대웅전 꽃창살


대웅전 측면 모란당초무늬

▲ 대웅전 측면 모란당초무늬
 

대웅전 자연목을 사용한 기둥

▲ 대웅전 자연목을 사용한 기둥


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의 경우 자연목을 그대로 사용하여 자연미도 돋보입니다. 사찰 가장 위쪽으로 석조관세음보살상이 있습니다. 근래에 조성된 불상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 터널이 조성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TV에 큰비가 와도 얼굴 부분이 젖지 않는 관세음보살로 소개되기도 하였다는데 흰색과 검은색의 색채대비가 이야기에 신뢰를 하게 합니다. 절 마당에는 수국도 활짝 피었습니다. 


석조관세음보살상

▲ 석조관세음보살상


작봉산 쌍계사

▲ 작봉산 쌍계사


쌍계사 마당에 피어난 수국

▲ 쌍계사 마당에 피어난

 

논산시 양촌면 작봉산 초입에는 대웅전 꽃창살이 아름다운 쌍계사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도 기념할 겸 가벼운 나들이로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소조석가여래 삼불 좌상이 모셔진 대웅전의 화려한 실내와 자연미가 가득한 외관, 꽃창살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행복하였습니다.

 

논산 쌍계사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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