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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2023.03.16(목) 14:52:30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한 해를 시작하는 봄, 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곳곳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호젓하게 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계룡산 신원사를 찾았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신원사 주차장입니다.
신원사는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 기슭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충남의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신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로 계룡산 4대 사찰 중 남쪽 사찰에 해당됩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는 연등이 화사하게 수놓아져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형형색색 연등이 줄지어 있는 모습인데요. 
산책로에는 매화나무와 산수유나무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며 봄이 왔음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톡톡 터진 봄꽃들을 감상하며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사천왕문 인근에 있는 부도군이 눈길을 끄는데요.
신원사 부도 8좌는 원래 사찰 뒷산에 모셔졌지만, 제작 시기와 제작자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십여 년 전 입적하신 큰 스님 부도와 비를 새로 제작하면서 사찰 입구 왼쪽, 현재의 자리에 이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 신원사 부도군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사천왕문을 지나면 대웅전이 있는 사찰 경내로 이어집니다. 
연등 끝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독성전·영원전·벽수선원, 천수관음전 등의 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원사 가람의 중심에 있는 대웅전은 아미타부처·대세지보살·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조선 후기에 제작된 문성스님이 그린 후불탱화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신원사는 651년(백제 의자왕 11년)에 열반종의 개조인 보덕화상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신원사의 이름은 '신정사'였으며, 이후 940년(고려 태조 23년) 도선국사가 법당만 남아 있던 절을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1394년(태조 3) 무학대사가 영원전을 지었고, 1866년(고종 3년)에 관찰사 심상훈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로 개칭, 1876년 보연화상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경내 곳곳마다 봄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모습인데요.
색색 봄꽃들이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며 탐방객들을 반겨줍니다.
꽃 송이마다 고고한 자태가 예뻐 보여 발걸음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몽글몽글 피어난 핑크빛 꽃들, 왠지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천수관음전 인근에는 조선시대의 건축물 중악단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신원사는 계룡산 신을 모신 중악단이 있어 특수한 지위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신라 때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신원사에는 1879년에 계룡산 중악단이 설치되었으며, 묘향산의 상악단· 지리산의 하악단과 함께 왕실의 기도처가 되었습니다. 1651년(효종 2년)에 제단이 폐지되었지만, 1879년(고종 16년)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짓고 중악단이라 하였습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계룡산 신원사는 규모는 작지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힙니다.
다가오는 벚꽃 시즌이 되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요.
눈부시게 빛나는 신원사의 벚꽃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가 됩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기도 영험 도량인 계룡산 신원사를 추천합니다.
계룡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느끼며, 한 박자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내려앉은 봄 사진

▲ 신원사 오층석탑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1호)



계룡산 신원사
- 소재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
-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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