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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2023.02.14(화) 01:46:09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공주 가볼만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주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공산성은 웅진 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왕성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으로 꼽히는데요.
공산성은 웅진(공주) 백제가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64년 동안 수도로 삼았던 곳입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백제는 건국 시기를 기원전 18년으로 보며, 문헌 상으로는 660년 멸망할 때까지 678년간 31명의 왕이 다스린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백제사 중·후기 185년의 도읍지 유산이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되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웅진(현재 공주시), 사비(현재 부여군)의 유산으로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 전라북도 익산시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웅진시기 유적인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사비시기 유적인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군, 나성, 사비시대 후기 유적인 익산시의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 총 8곳의 유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공산성 앞, 연문광장 내에는 무령왕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산성은 문주왕을 비롯해 삼근왕·동성왕·무령왕을 거쳐 성왕 16(538)에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의 6여 년 동안 백제의 왕성이었습니다. 당시 백제는 고구려에게 한강 유역을 빼앗긴 뒤 큰 혼란에 빠져 있었던 상황이었는데요. 무령왕은 백제 제25대 왕으로 동성왕에 이어 40세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무령왕은 웅진 천도 후의 혼란을 극복하고 왕권을 강화시키는 등 백제 중흥 기반을 마련하는 큰 업적을 남겼으며,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지석을 통해 출생과 사망 연대가 처음으로 정확히 확인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 공산성 서문(금서루)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입구 쪽에 있는 비석군을 지나면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를 만나게 되는데요.
공산성의 총 길이는 2,660m로 해발 110m의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포곡형 산성으로 축조되었습니다.
동서남
북으로 네 곳의 문 터가 확인되었는데,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북루가 남아 있었으며, 1993년에는 동문인 영동루와 서문인 금서루를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산성은 처음 축성될 당시 돌로 쌓은 석성이 아닌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인조·선조 이후에 석성으로 개축하였으며, 현재는 동쪽의 735m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석성으로 쌓여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공산성을 돌아보는 데에는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성곽을 조금 올랐을 뿐인데도 잔잔한 공주 시가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책 코스로는 금서루를 시작해 쌍수정과 왕궁지· 영은사를 거쳐 금서루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또한, 금서루· 왕궁지· 진남루· 광복루· 만하루· 공북루· 공산정을 거쳐 다시 금서루로 되돌아오는 성곽길 코스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한강 이남까지 세력을 넓히면서 당시 백제의 수도였던 한성을 함락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475년 백제의 문주왕은 한성에서 수도를 웅진(현 공주)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는데요.
백제의 역사는 한성시대(기원전18~기원후475), 웅진시대(475-538), 사비시대(538-660)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백제는 고구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가 필요했는데, 바로 그곳이 웅진이었습니다비록 적에게 쫓겨온 곳이지만 백제는 이곳 공산성에서 웅진 백제의 새 시대를 열며 다시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공산성의 남문(진남루)



공산성 곳곳에서 학술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
추정 왕궁지와 진남루 쪽에는 공산성 보존·정비를 위해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공산성 왕궁지는 웅진시대 초기의 왕궁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발굴 조사 때
, 큰 건물 터와 돌로 쌓은 연못 터, 목곽의 저장시설 등 각종 유적과 유물이 확인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 신하들의 연회 장소로 사용된 임류각



추정 왕궁지 인근에는 문화재자료 제
49호로 지정된 쌍수정이 있는데요.
쌍수정은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일시 파천했을 때 56일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공산성은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 고려 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시대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렸습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감영을 비롯한 중군영 등 중요한 시설이 있었던 곳입니다.
현재 성내에는 웅진백제 유적지를 비롯해, 통일신라시대의 건물 터, 조선시대 유적으로는 영은사·쌍수정사적비·만하루 등 다양한 유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고즈넉한 성곽길을 걷다 보면
, 수려한 자연 풍광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는 공주의 중심을 수놓으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금강의 물줄기는 바다와 만나 백제가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주변 국가와의 교류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 연지 및 만하루 


공북루로 가는 길목에는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목이 반깁니다.
만하루에서 공북루를 거쳐 공산정 정자에 서면 좀 더 조망 좋은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
산성동과 신관동을 연결하는 금강교와 신관동 미르섬 풍경을 마주하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겨울 추위도 한 풀 꺾이면서 야외활동하기 좋은 요즘입니다.
햇살 좋은 겨울날, 공산성을 찾아 도보 산책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1500년 전에 만들어진 공산성은 아름답고 견고하기로 유명합니다.
느릿느릿 고풍스러운 성곽길을 걸으며 백제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산책 사진



공산성
- 소재 :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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