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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2023년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첫번째 전통예산옹기를 지켜가는 황진영을 만나다

2023.02.05(일) 09:01:48아빠는여행중(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예산옹기 황진영 명장]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작년부터 충남을 지켜오고 계시는 분들을 담아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많은 분을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어 2023년에는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만나고 싶은 마음에 2023년 첫 번째 찾아간 곳은 전통 예산 옹기를 만드는 현장이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황충길 명장께서 운영하는 전통 예산 옹기는 이미 전국적으로 아주 유명한 곳답게 넓은 터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옹기를 제작하는 곳부터 전시장과 판매장까지 갖추고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찾아 전통 옹기를 볼 수 있는 곳, 그곳에서 만난 황진영 님은 명장님의 넷째 아들로 아버님의 대를 이어 현장을 지켜나가는 분이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옹기를 만들고 있는 현장입니다. 쌀쌀한 겨울이지만 그의 열정이 가득한 공간인 만큼 방금 만들어낸 옹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정성스럽게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일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다가섰는데 옹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돌변하는 그의 눈빛을 보면서 정말 옹기를 사랑하는 분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어릴 적부터 황충길 명장님이 옹기를 만드는 현장을 보고 자라서인지 흙을 만지고 옹기를 만드는 일이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는 그는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옹기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옹기를 만드는 일이 재미있다는 그는 옹기를 보는 내내 웃는 얼굴로 자식을 바라보듯 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황충길 명장님은 정말 거대한 옹기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분인데 그의 아들인 황진영 님도 숨을 쉬는 옹기를 만드는 일이 천직인 듯 시간과 세월이 함께 만들고 있는 옹기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가득해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몰랐던 사실인데 옹기를 만드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흙이라고 합니다. 좋은 흙을 만나는 일도 어렵고,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흙을 구하더라도 5년 정도의 묵혀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인 일이면서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그동안 흙을 구하기 위한 황충길 명장님과 그의 노고가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또한 재물 등도 모두 천연 재료를 이용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어 우리나라 전통 옹기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전통 옹기들이 옹기로 태어나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장입니다. 흙이어서인지 부담감이 전혀 없었고, 냄새 또한 천연이어서인지 우리가 흔히 느끼는 화학성 냄새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마음도 몸도 모두 편안해지는 곳이라고 할까요?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아버지를 따라 전통 옹기를 만든 지 27년이 지나고 있다는 황진영 님, 투박한 손에서 태어나고 있는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옹기를 말하는 그의 눈은 너무나 밝고 아름답게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이런 열정이 있어 우리의 전통이 지금도 지켜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던 순간이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이곳은 옹기를 구워내는 전통 가마입니다. 크기가 얼마나 크고 거대한지 새삼스럽게 옹기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가스 가마를 쓰는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요즘 보기 어려운 전통 가마를 볼 수 있어 신기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가마로 들어가기 직전의 옹기들이 모여있는 현장인데 이 상태로도 하나의 작품처럼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옹기 손잡이 하나하나가 잘 붙어있고 하자가 없는지 랜턴을 켜고 확인한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정성이 없으면 옹기 하나를 만들어내는 일이 불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던 곳,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그의 고생이 헛되지 않아 누군가가 대를 이어 전통을 지켜나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고, 아무 걱정 없이 전통 옹기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팔렸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이렇게 옹기가 만들어지면 불량품을 골라내고 색을 맞춘 다음에 전시장과 판매장으로 옮겨진다고 합니다. 옹기 공장 바로 위에 전시장과 판매장, 체험장까지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우리의 전통을 체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요즘은 생활 옹기도 제작을 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기 자기 한 크기의 생활 옹기들이 귀엽기도 하고, 건강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보게 됩니다. 아내와 함께 방문을 해서 저희도 작은 접시와 양념 옹기를 ~ ㅎㅎ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전통 예산 옹기 전시장에서 만난 황충길 명장님이 제작한 거대한 옹기입니다.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의 크기를 자랑했는데 완성품이 나오기까지의 시간과 정성을 생각하니 더 아름답고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1), 전통옹기의 매력에 빠진 황진영 사진


2023년 처음으로 만난 충남을 지키는 사람, 예산 전통 옹기를 만들고 있는 황진영 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삶의 현장을 돌아 보면서 저의 일상에 대한 마음가짐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옹기 만드는 일이 재미있고 신이 난다는 그의 말을 응원하면서 다음에 만나게 될 충남을 지켜가는 사람은 누구일까를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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