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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국립공주박물관, 백제 귀엣-고리 특별전

2023.02.05(일) 11:28:10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 공주는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 관광 명소입니다.
공주 여행 중 가장 먼저 찾아야할 곳이 바로 국립공주박물관인데요.
햇살 좋은 겨울날,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아 문화재 산책에 나섰습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공주는 1400여 년 전, 백제문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인데요.
공주는 백제 문주왕(475년) 때, 서울 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천도한 후, 약 64년간 백제의 정치문화 중심지였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 출토품과 충남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국립공주박물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거대한 크기의 진묘수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박물관 외부에 설치된 진묘수는 무령왕릉 널길에서 발견된 진묘수를 7배로 확대하여 제작한 것인데요.
진묘수는 중국 고대부터 나타나는 상상의 동물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신선의 세계로 인도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는 국보 제162호로 지정되었으며,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에 보존·전시되어 있습니다.
 

웅진백제실

▲ 웅진백제실


박물관 곳곳마다 진귀한 유물들이 가득한 모습인데요.
국립공주박물관에는 전시관과 충청권역 수장고,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전시는 상설전시·특별전시·옥외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을 비롯해 백제시대의 석탑과 불상, 충남 지역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귀엣 - 고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란 주제로 2023년 2월 26일까지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고분에서는 여러 유물과 함께 다양한 귀걸이가 출토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백제 한성 시기에서 사비시기까지 여러 유적에서 출토된 귀걸이와 관련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획전시실

▲ 기획전시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전시실로 들어서면, 백제시대 때 만들어진 귀걸이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귀엣고리'는 '귀고리'의 옛말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귀걸이'란 말을 주로 쓰지만, '귀고리'를 더 오랫동안 표준어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백제 복식의 핵심이면서 삼국시대 동아시아 문물 교류의 생생한 증거인 백제 귀걸이의 구조와 특징,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작은 귀걸이들을 마주하니,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가 떠오릅니다.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숨결이 느껴지는 귀걸이!
백제 귀걸이는 길가에 핀 풀꽃처럼 오래, 자세히 보아야 그 안에 감추어진 역사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백제 귀걸이의 주재료는 금으로 백제 사람들은 금세공 기술이 뛰어났다고 하는데요.
귀걸이 모양은 비슷해 보이지만, 단순한 고리부터 화려한 장식이 달린 귀걸이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백제 사람들은 주로 가는고리 모양의 귀걸이를 만들어 착용했는데, 일부 귀걸이에는 고리에 드리개 장식을 이어붙여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백제시대, 귀걸이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을까요?
고대 사회에서 귀걸이는 단순히 꾸미는 장신구가 아니라 착용한 이의 사회적 신분이나 권력을 나타내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여러 유적에서 귀걸이가 금동관·금동신발과 함께 발견된 것을 보면 주로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소유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 출토, 귀걸이(왕)

▲ 공주 무령왕릉 출토, 귀걸이(왕)


백제 귀걸이는 1971년 무령왕릉이 극적으로 발견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귀걸이는 당시 귀걸이를 소유했던 이들의 신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왕 금제 귀걸이는 하나의 중심 고리에 작은 고리 2개를 연결 고리로 하여 두 줄의 귀걸이를 매단 모습입니다.
금 
사이사이에 붉은색과 녹색의 옥 장식이 조화를 이루며 은은한 멋과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왕비 금제 귀걸이는 굵은 고리를 중심으로 두 줄의 드림 장식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왕의 귀걸이에 비해 간결하지만, 장식을 더한 섬세한 세공 기법으로 반짝반짝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주 무령왕릉 출토, 귀걸이(왕비)

▲ 공주 무령왕릉 출토, 귀걸이(왕비)


4~6세기는 동아시아 격변의 시대였습니다.
각 나라들은 주변 나라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협력을 하기도 했습니다.
역사 기록뿐만 아니라 귀걸이 등 각종 금속공예품으로도 당시 나라 사이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고구려와 신라, 정치적으로 가까웠던 백제·가야·왜의 연결 고리로 보아 서로 긴밀한 교류가 있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 감상해요! 사진


하나의 아름다운 귀걸이를 완성하기까지는 많은 작업 과정을 거칩니다.
금실과 금판을 만드는 기초 작업부터 작은 금알갱이를 만들어 붙이는 정교한 작업까지 장인의 손길이 닿아 탄생합니다. 백제 귀걸이에는 이를 만든 장인, 귀걸이를 소유하고 착용한 사람들의 생각 등 백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백제와 신라의 왕비 장신구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국립공주박물관을 추천합니다.
백제 장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귀걸이들을 감상하며, 백제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신라, 경주 보문동 합장분 출토 (귀걸이)

▲ 신라, 경주 보문동 합장분 출토 (귀걸이)



립공주박물관
- 소재 :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무료 입장)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 전시명 : 백제 귀엣- 고리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전시 기간 : 2022년 9월 27일 ~ 2023년 2월 26일
- 전시 장소 :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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