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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맹사성 선생의 삶과 철학이 깃든 아산 맹씨행단

2023.01.22(일) 00:59:42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 아산 맹씨행단(사적 제109호)
 

아산은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아산 역사 탐방지로 맹씨행단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맹씨행단은 우리나라 대표 청백리로 불리는 명재상 고불 맹사성 선생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한적하게 역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산 맹씨행단을 찾았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맹씨행단은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은 우리나라 대표 청백리 고불 맹사성의 옛집이 있는 곳인데요.
맹씨행단에는 고택을 비롯해 세덕사, 쌍행수, 구괴정, 고불맹사성기념관, 교육동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 골목길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고불맹사성기념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고불맹사성기념관은 맹사성 선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인데요.
맹사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청백리 정신을 이어받고자 2007년 6월 1일에 세워졌습니다. 
전해내려오는 수많은 청렴이야기, 맹씨행단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곳이지만,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긴급 시설물 점검으로 인하여 휴관인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이전 방문했을 때 담아 두었던 기념관 내부 사진을 올려 봅니다.
기념관은 영상실과 전시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맹씨행단 관련 자료들과 맹사성 관련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맹사성(1360~1438)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명재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관은 신창(新昌), 호는 고불(古佛), 시호는 문정(文貞)으로, 고려 공민왕 때 충남 온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정승의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언제나 간소한 차림으로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며 다녔다고 하는데요.
소박한 성격과 검소한 생활로 황희 정승과 함께 청백리의 상징으로 통하며, 조선시대 5부 판서와 좌·우의정을 역임하였습니다또한, 시문에도 능하고 음률에도 지식과 관심이 많아 우리 고유 음악인 향악을 정리하는 등 전통 음악을 지키는데 노력하였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수령
320여 년 된 회화나무를 지나면 고택이 있는 맹씨행단으로 이어집니다.
본래 '행단'이란 말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 단을 쌓고 제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곳에서 유래합니다.
이곳 맹씨행단은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후학을 모아 학문을 닦았던 곳이라 해서 '맹씨행단'이라 불리고 있습니다고택 인근에는 맹사성의 조부 맹유, 부친 맹희도, 맹사성 세 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 세덕사가 있습니다뜰 한쪽에는 거목으로 자란 수령 640년 추정의 쌍행수가 맹씨행단과 함께 다부지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행단에는 맹사성 일가가 살던 옛집인 고택이 눈길을 끄는데요.
아산 맹씨행단의 고택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살림집으로 건립 시기는 고려 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택은 최영 장군의 부친인 최원직이 지은 집이라고도 전해지고 있으며여러 차례 중수·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 맹사성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쌍행수(도나무 제8-91)



맹사성의 할아버지 맹유는 고려의 고위 관료로 최영 장군과는 가까운 사이였다고 합니다
.
최영 장군의 손주 사위인 맹사성은 조선 세종 때에도 뛰어난 업무 능력과 인품을 바탕으로 임금님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정확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고택은 맹사성의 부친인 맹희도가 기거한 이래 후손인 맹사성에게 물려주어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고즈넉한 풍경을 뒤로하고, 외곽 담장 밖에 있는 구괴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괴정은 조선 세종 때 맹사성, 황희, 권진 세 정승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탁 트인 풍경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낮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구괴정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구괴정은 팔작지붕 구조의 정자를 말합니다.

현재 구괴정 자리는 조선시대 시인들과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던 명승지였다고 합니다.
최초의 구괴정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의 정자는 다시 복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괴정은 조선 세종 때의 정승 맹사성, 황희, 권진이 느티나무 세 그루씩 아홉 그루를 심었다는 데에서 '구괴정'이라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세 정승이 이곳에 정자를 세워 시문을 지어 읊으며 국사를 논의했다고 해서 '삼상당'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새롭게 설치된 포토존 앞에 서면, 맹씨 행단의 담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자 앞에는 두 그루의 고목만이 받침대에 의지한 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랜 세월, 갖은 풍파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티며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구괴정 탐방 후
, 한가로이 중리 마을길을 걸었습니다.
신창맹씨비림 안쪽에는 효자 맹사성 정려가 있는 신창 맹씨 정려각이 자리하고있습니다.
비석은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부터 맹희도, 맹사성, 양주조씨, 맹흠규의 순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맹사성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시묘살이를 하며 삼년상을 치렀을 정도로 효심이 깊었다고 하는데요.
햇살 좋을 겨울날, 역사탐방하기 좋은 곳으로 아산 맹씨행단 방문을 추천합니다.
맹사성 선생의 삶과 철학이 깃든 곳에서 고즈넉한 겨울날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산 맹씨행단, 조선시대 명재상 고불 맹사성 이야기 사진

▲ 신창맹씨 정려




고불맹사성기념관
- 소재 : 충남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22
- 휴관일 : 11(신정), 설날 및 추석 당일
- 관람시간 : 오전 10~ 오후 6(입장마감 오후 5)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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