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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2022.09.16(금) 15:51:37경명(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 일대에 묻어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 콘텐츠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아산 둘레길 탐방을 계속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아산 시내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 생활권 중심 둘레길 중 하나인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를 만나러 온양온천역으로 떠납니다. 

이 길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탄생한 이색 공간입니다. 첫 번째는 자칫 슬럼화되기 쉬운 고가철도 주변 공간을 주민과 방문객이 편하게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2008년 장항선 직선화 개량사업이 끝난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장항선 구철도길을 주민과 방문객이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이고 재생에너지 친화적인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그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아산 둘레길, 장한선 구 철도길 탐방을 시작합니다.  

온양온천역을 출발해 장항선 하행 방향으로 걷다 보면 
「장항선 구 철도길」첫 지점인 굴다리 일대에 도착합니다. 장한선 구 철도길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이 일대에 머물며 주변 풍경을 살펴봅니다. 때아닌 9월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분수대 쉼터가 방문객을 맞이해 주고, 고가 철도 주변 공간 곳곳에 여러 공공 조형예술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조선왕조 왕들이 온천 휴양을 위해 온양으로 행차하던 옛 흔적을 표현한 작품이 꽤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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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장항선 구 철도길 : 굴다리 인근 풍경

「장항선 구 철도길
초반부는 마치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건네주는 그런 코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옆에는 지역주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생활체육 시설과 쉼터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가면 여러 종류 꽃나무로 조경을 꾸며놓은 공원 같은 아담한 공터 공간도 나오고,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도심 속 생활감이 진하게 느껴지는 그런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산책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장항선 구 철도길▲ 장항선 구 철도길 초반부 구간 풍경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지던「장항선 구 철도길에 작은 변주가 생기는 구간에 접어듭니다. 바로 남산길로 이어지는 분기점 구간입니다. 각자 원하는 대로 또 다른 아산 둘레길 코스인 남산길로 빠질 수도 있고, 계속해서 장항선 구 철도길 여행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앞서 초반부 구간이 잘 꾸며진 공원 같은 분위기였다고 하면,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자연스러운 교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산책로 주변 주민분들이 키우는 작물 풍경부터 시작해, 공터에서 바람결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코스모스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산 둘레길을 걷는 도중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 옆 카페 공간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장항선 구 철도길-남산길 분기점 구간


고가 철도를 따라 걷던 도중 「장항선 구 철도길」 풍경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여기서부터 직선화된 현재 장항선 고가 철도와 헤어지고, 본격적으로 진짜 장항선 구 철도길을 걷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시작점 부근에서 장항선 철도 하부공간을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소개하는 안내도를 만날 수 있고, 그 옆에서 조용히 운영하는 이색적인 무인 판매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항선 구 철도길을 따라 만들어진 태양광 패널 터널길이 쭉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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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장항선 구 철도길 : 태양광 패널 터널길 구간


태양광 패널 터널길 구간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도심 풍경은 어디론가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한창 무르익는 9월 가을 논 풍경과 초록빛 가득한 자연 풍경이 쭉 펼쳐집니다. 가을 정취 물씬 풍겨 나는 파란 하늘 아래 모습을 드러낸 아산 전망대 모습도 예쁘고, 어른 주먹보다 더 크게 자란 제철 밤송이와 참새 떼가 한데 어우러져 그려내는 논 풍경도 마냥 정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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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둘레길 탐방 : 장항선 구 철도길 이야기 사진▲ 장항선 구 철도길 : 태양광 패널 터널길 구간

 

이번에는 아쉽지만 하나로마트 인근 지점에서
장항선 구 철도길일정을 멈추고 발걸음을 되돌립니다.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이 일대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풍경을 조금 더 오랫동안 깊이 들여다봅니다. 논 위를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가을 잠자리, 옛날 외갓집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논두렁길 풍경, 그 옆을 오가는 백로와 왜가리 등 여러 이야기가 제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마지막 순간에는 운 좋게 지나가는 장항선 기차를 만나는 순간도 맞이합니다. 그렇게 아산 둘레길, 장항선 구 철도길첫 만남 순간을 갈무리합니다. 

장항선 구 철도길에서 만난 장항선 열차▲ 장항선 구 철도길에서 만난 장항선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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