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가 10월 7일부터 23일(17일간)까지 충남 계룡시 활주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 군문화의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행사인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케이-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그동안 COVID19는 전 세계 모든 문화행사의 문을 걸어 잠근 거대한 빗장이었다. 필자가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조직위 위원으로 위촉된 지 벌써 3년 차이다. 년도에서 보면 알다시피, 올해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가 개최되니 그동안 시·도 담당공무원이나 관련 업체들의 애간장이 얼마나 녹았을까 가히 상상되는 바이다. 

본 행사의 목적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군문화”의 궁극적 가치를 “평화와 화합”으로 실현하여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와 국방수도 계룡시의 위상을 구축하는 것이다. 

즉 K-방산을 포함한 대한민국 군문화의 우수성과 대중성을 전 세계에 확산 및 공유하고 군을 전쟁의 상징에서 군문화를 통한 국민공감 예술로 승화시키며, 그리고 세계평화를 지키는 중심에 군이 있음을 부각하는 것이다. 

이에 조직위는 군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람객의 흥미유발 및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관람객에게 다양한 군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평화관, 한반도 희망관, 대한민국 국방관, 세계군문화생활관, 4차산업융합관, 지역산업관, 국방체험관 등 7개 전시관을 조성하고 장비 탑승, 서바이벌, 사격훈련 등 이색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엑스포의 핵심 프로그램인 해외군악대 시연으로 미국, 영국, 멕시코 등 9개국의 군악대가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2007년부터 개최한 군문화 축제가 일반인이 경험하기 힘든 군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알리는 역할 수행했다면,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문화, 산업, 국방이 만나 대한민국과 세계의 군, 관람객, 지역민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22엑스포는 계룡시가 군문화중심지로서 세계평화와 화합의 장을 실현하고 세계군문화 교류를 통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계룡시의 위상을 증대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평화는 어느 특정국가나 단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 피스 메이커(peacemaker)가 되어야 이룰 수 있다. 6.25전쟁과 분단의 상처 입은 한반도에서 희망을 꿈꾸고 미래로 향하는 한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군의 강한 힘과 미래가 있어야 한다. K2전차, K9자주포 등 K-방산으로 40조 ‘잭팟’을 올린 쾌거 속에서 개최되는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 국군과 세계 군의 의식주와 군문화, 세계군의 역사속에서 형성된 군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펼쳐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6.25전쟁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의 의미와 함께, 논산·계룡시를 대한민국 군 문화 메카이자 국방 중추도시로 그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의가 있다. 

논산·계룡 내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의 거점이 될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다짐과 민선8기 충남도정이 출범하면서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던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 추진을 연계하여 이 지역의 국방수도 완성을 기대한다. 때마침 국토교통부가 8월 31일자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확정이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 현 정부의 지역공약인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

아울러 충남도는 COVID19 추이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상황별 대안 마련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조직위, 지원단, 계룡시 등 관계 기관과 추진상황을 지속 공유하고 유기적인 방역 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