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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첫 발, 청양에서 뗐다”

우리의 이웃 - 청양 정산고 이민규·윤재준·김수현 졸업생

2022.09.06(화) 09:31:06관리자(leedy@cynews.co.kr)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꿈과 이상이 있는 삶을 살아갈 때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만의 개성과 꿈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청양군 청소년뮤지컬 우리 읍내공연은 소설 속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처럼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한 청양군 청소년들의 도전기입니다!”

청양에 타지로 공부하러 나가야 하는 문화예술분야 진출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피워준 학생들을 만났다.

2020년 청양군이 교육지원청, 동덕여자대학교와 함께한 문화예술커뮤니티 공간조성 동아리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K-POP() 뮤지컬 교육·제작에 참여했던 정산고 이민규·윤재준·김수현 졸업생이다.

세 명의 학생은 20207월 총괄책임 및 연출을 맡은 동덕여자대학교 김춘경 공연예술대학교수가 진행한 오디션에 참가해 당당히 배역을 따냈다.

이들이 만들어낸 뮤지컬 우리읍내는 2021417일 청양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김춘경 교수와 세 명의 학생들을 만나 뮤지컬 우리읍내 제작 후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학교 게시판에서 만난 우리읍내

이민규(20·청운대 실용음악과), 윤재준(20·오산대 실용음악과), 김수현(20·우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모두 정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각자 뮤지컬 배우, 가수 등의 꿈을 키우고 있던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 걸린 청양군 공모사업인 뮤지컬 우리읍내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 함께 오디션에 임했다. 그 결과 김춘경 교수의 오디션에 합격,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이민규 학생은 평소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도시처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밴드 동아리 활동 뿐 아니라 타 지역으로 학원도 다니고 유튜브를 활용한 동영상 강의를 보며 발성 연습을 해왔다.

친구였던 윤재준 학생도 마찬가지다. 함께 꿈을 꾸는 친구가 있어 정보도 공유하고 더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수현 학생은 자유로운 학교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대전에서 전학을 왔다. 댄스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미 활동을 해오다 오디션에 참가했다. 역할을 맡고 드라마, 영화의 명대사를 따라하며 화장실에서 발성연습을 할 만큼 노력을 거듭했다.

이들은 일반 학생들에게도 뮤지컬 배우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꿈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춘경 교수는 전국을 돌면서 13년 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우리읍내 뮤지컬을 제작해왔다. 지자체에서 연락을 해 온 것은 청양군이 처음이었다. ‘청양군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주자며 당시 전창수 문화예술팀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흔쾌히 승낙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청양군 청소년들의 순수함과 그 안에 감춰진 끼와 열정에 깜작 놀랐고 행정의 도움으로 편하게 작업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자신감 생기고 성장하는 계기

이민규 학생은 조지 역(에밀리의 남자), 김수현 학생은 에밀리 엄마 역을, 윤재준 학생은 나레이션과 무대감독을 담당했다.

이들은 연습을 하는 동안 새로운 역할에 대한 경험으로 견문도 넓히고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 높여갔다. 또 함께 연습하며 배역과 동작에 대한 의견도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좋은 점을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공연 후 소감에 대해 이민규 학생은 우선 실감이 나지 않았고 큰 무대에서 내 꿈을 처음으로 펼쳤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김수현 학생도 역할을 통해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나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윤재준 학생은 뮤지컬 연습에 열심히 참여한 것이 꿈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게 된 동기부여가 됐다. ‘할 수 있었는데 안 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함께 고생하고 공연을 하며 든든한 친구도 얻었다. 또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로 자신감이 채워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매일 연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뮤지컬을 매개체로 개개인의 사연을 풀어낸 것 같은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뮤지컬은 단 시간에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다. 큰 무대에서 대중 앞에 서는 것 자체가 자심감과 자존감을 높여주고 역할을 통해 사회를 대하는 자세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청양군 선후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우리읍내를 작업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분야 꿈 실현 진행 중

세 명의 학생은 각자의 꿈도 다르고 목표도 다르지만 청양에서 제작한 뮤지컬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끈끈한 우정을 내비쳤다.

청양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반드시 있다고 믿는 이들은 우리읍내 뮤지컬을 통해 자신감을 키웠다고 한다.

이민규 학생은 무대에서 멀리 있는 관객들에게도 전달력 있는 목소리를 내기위해 많은 음악을 접하고 연습해서 관객들에게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김수현 학생은 사회복지와 문화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패러다임 분야의 개척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재준 학생은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때 시작된 이들의 꿈을 항한 첫 걸음은 관련 학과를 진학으로 이어졌다. 현재 이들의 꿈을 향한 노력은 진행 중이다.

세 명의 학생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기죽지 말고 도전해라고 말하고 싶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면 자신감을 갖고 뛰어들어라라고 조언했다.

청양군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우리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꿈을 향한 첫 발, 청양에서 뗐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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