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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2022.09.02(금) 23:16:21경명(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포신도시에서 신리천 물길을 만나는 코스를 찾아 나섭니다. 이 길은 하천 물길을 따라 걷는 홍예공원 건강길 코스이기도 합니다. 홍성 용봉산에서 출발해 홍예공원 자미원을 거쳐 흘러가는 상아천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한순간 하천 물길이 영어 알파벳 Y자로 갈라지는 지점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 신리천 물길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덧붙이면 이 구간은 바로 상아천 물길과 신리천 물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합수머리 지점입니다. 여기서부터 신리천 물길은 사라지고, 상아천이란 이름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상아천은 신경천으로, 신경천은 다시 곡교천으로 이름을 계속 바꾸어 가면서 흘러가다가 마지막에 아산만을 만나 서해바다로 합류하면서 길고 긴 하천 물길 인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사진


신리천 안내지도▲ 신리천 안내지도 : 신리천과 상아천 합수머리 구간

징검다리를 건너 신리천 탐방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신리천 물길 첫 만남을 환영해 주듯, 탐방길 초반부터 귀한 물총새 한 마리가 나타나 사진 찍기를 허락해줍니다. 물총새 영어 이름은 물고기 사냥 왕(King Fisher)입니다. 보통 수심이 깊은 저류지에서는 좀 더 긴시간을 갖고 한 자리에 앉아 인내심 있게 사냥감을 기다리는데, 여기서는 사냥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계속 찾아다니는 듯, 물길을 따라 날아가다 멈추길 반복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저 멀리 상아천 물길 쪽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신리천에서 만난 물총새▲ 신리천에서 만난 물총새


신리천 탐방로 초반부 구간을 걸으며 신리천 물길이 그려내는 내포신도시 풍경을 감상합니다. 고층 아파트가 줄지어 서 있는 도심 한복판에서 신리천 물길이 흘러가는 모습이 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자연생태 이야기 역시 흥미롭습니다. 특히 
이번 신리천 탐방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길동무는 바로 물잠자리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어지간해선 쉽게 보기 힘든 녀석들인데, 이곳에서는 눈길 닿는 곳마다 마냥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물잠자리 만남을 실컷 즐기면서 신리천 탐방길을 계속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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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신리천 주변 풍경 


직선에 가깝게 흐르던 신리천 물길이 코너를 도는 지점에서 작은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여기서부터 신리천 물길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주변 풍경도 확 바뀌는데, 지도를 찾아보면 신리 저류지가 있는 신리천 공원 일대라고 나옵니다. 잠시 산책로에서 벗어나 신리 저류지 이야기를 살짝 들여다봅니다. 맛난 핫도그처럼 생긴 부들꽃도 구경하고, 저류지 울타리를 휘감아 오르며 피어있는 막바지 나팔꽃도 구경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꽃 중 하나인 자귀나무꽃도 만나며 저물어가는 마지막 여름 풍경 이야기를 감상합니다.  

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사진

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사진


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사진


신리천 탐방길 : 신리저류지 구간▲ 신리천 탐방길 : 신리 저류지 구간


홍예공원 건강길 출발 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곳을 기점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신리천 물길이 흐르는 신리천 체육 공원 구간이 등장합니다. 계절이 가을로 바뀐 것을 알려주듯, 뜨거웠던 여름 한 철을 지배했던 매미 소리 대신 이제는 귀뚜라미를 비롯한 각종 가을 풀벌레 소리가 신리천 일대에 가득합니다. 언제 봐도 정겨운 박새, 직박구리 친구들을 만나며 신리천 상류를 향해 계속 길을 걷습니다. 

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사진


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사진


ㅂㅂㅈ▲ 신리천 탐방길 : 신리체육공원 구간


신리 체육공원 구간을 벗어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어느덧 신리천 탐방길이 막바지에 접어듭니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신리천 탐방로는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한옥마을 옆에 있는 작은 저류지에서 끝이 납니다. 처음 경험한 신리천 탐방길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합니다. 주변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메뚜기 친구도 만나고, 하늘 위를 멋지게 날고 있는 황조롱이 비행 모습도 감상합니다. 신리천 초행길에서 만난 모든 순간, 모든 인연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내포 신도시 소하천 탐방 : 신리천 이야기 사진

신리천 탐방길 최상류 구간 풍경

▲ 신리천 탐방길 최상류 구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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