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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2022.08.17(수) 00:46:01사과(noteapple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보령 냉풍욕장 입구

무더운 여름에나 시원하게 찾았던 냉풍욕장을 비가 많이 오는 날 놀러왔다. 비오는 날은 부침개가 진리인만큼 냉풍욕장의 송이회와 송이전이 유독 떠올랐기 때문에 8월 19일까지 개장을 약 1주일여 남기고 있는 때, 막바지 냉풍욕장을 올 수 밖에 없었다.

◎ 개장기간 : 매년 7월~8월(2개월간)
◎ 운영시간 : 9시~18시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은 다양한 종류의 화석과 함께 석탄층이 존재하여 70년대 충남 최대의 탄광촌으로 개발되어 우리나라 주요 석탄단지로 경제발전에 기틀을 마련한 곳이다. 2020~2021년 코로나로 인해 개방하지 못했기 때문에, 드디어 올해 3년만에 방문이 가능했다.
여름이면 꼭 오던 보령 명소였기에 아쉬움이 컸던터라 더욱 반가운 냉풍욕장이다.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오랜만에 와보니 추위는 여전했지만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면~ 냉풍욕장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초입.
90년에 폐광하면서 폐갱구에서 나오는 냉풍(12-14도)을 이용하여 현재 양송이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지하에서 냉풍이 나오는 원리는 무엇일까?
찬 공기(공기 밀도가 높음)는 더운공기(공기 밀도가 낮음) 쪽으로 이동한다. 힘이 센 땅 속의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게 되며 한 여름에 온도가 올라갈수록 바람이 세게 분출되는 원리라 한다. 겨울에는 반대로 바람이 들어간다니 신기할 노릇~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어우 추워~
바깥이 더울수록 바람이 센 냉풍욕장은 담요나 겉옷 없이는 오래 머무르기 힘들다. 얼른 출구 찾아 안뇽~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보령농특산물직판장

냉풍욕장 구경 후 출구로 나와 다시 입구로 향했다.
입구 "보령농특산물직판장" 앞은 인산인해! 다양한 보령의 특산물도 판매하고, 냉풍욕장만의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노지 버섯도 저렴하게 팔고 있고, 표고버섯 분말, 처음 보는 보령 미니오이도 있었는데 국내 유일 유럽형 오이인 미니오이 피콜리노를 보령에서 보다니 신기하다.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메뉴판

보령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천북굴, 사현포도, 쭈꾸미, 간재미무침, 꽃게탕, 보령산 돌김, 키조개 요리, 조개구이, 해물 칼국수가 있다. 하지만 냉풍욕장에 왔다면 양송이를 필수로 맛보아야 할 것! 폐광에서 나오는 자연냉품을 이용하여 양송이버섯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밥 먹는 곳인데 에어컨을 너무 세게 튼 거 아니야? 싶지만 자연 냉풍이라 하니 줄여달라 할 수도 없고...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양송이무침(12,000원)

양송이 빈대떡 2개, 양송이 무침 1개, 잔치국수 1개를 주문했다.
양송이 무침은 신선한 송이로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꼭 먹어봐야 할 메뉴라 생각한다.
소면과 잘 섞어 싱싱한 야채, 양파, 오이와 함께 씹으면 시원하면서 매콤상큼하고 특유의 버섯 향이 참 좋다.
(물론 취향에 따라 안 좋아할 수도 있음) 개인적으로 양송이는 구워 먹는 것을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맛보는 것은 별미이다.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양송이빈대떡(10,000원)

빈대떡은 한 접시 주문했다가 맛있어서 추가 주문도 하였다. 특별한 맛은 아닌 듯한데, 비가 와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고, 반죽은 일반 부침가루가 아니니 감자인지 메밀인지 들어가서 더욱 맛있다.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 사진
▲잔치국수와 김치

잔치국수는 멸치육수를 기본으로 한 보통의 맛이고, 뜨끈뜨끈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양을 아주 많이 주셔서 푹 익은 맛깔난 김치와 맛있게 먹었다. 양송이 회가 생각나서 냉풍욕장에 들렀는데, 지금은 김치가 생각나서 또 냉풍욕장을 가고만 싶다. 집에 가는 길, 집에서 양송이 부침개를 해 먹으려고 양송이 한 박스(10,000원)도 구매했다.

어느 지역을 가도 볼 수 없을 이색적인 보령의 볼거리 냉풍욕장!
올해는 비가 오는 막바지에 방문하여 파고라 쉼터, 족욕도 제대로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냉풍욕장 바람 맞으며 먹는 양송이 맛은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내년은 잊지 말고 개장 초반부터 와서 제대로 즐길 것이다.


충남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041-933-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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