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 원화 전시 북큐레이션, 까만 코다
2022년 8월, 문사철 독서를 통한 한여름 무더위 이겨내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2022.08.12(금) 17:18:43경명(jsh_letter@naver.com)
단발성 이벤트 행사도 있고, 충남 도서관 야외부대 시설을 활용한 물놀이 독서클럽 같은 장기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아울러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작품도 상영하며, 독서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강연과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꼭 체험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원화 전시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입니다. 여태까지 전시 형태 북큐레이션은 경험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과연 어떤 책을 어떤 형식으로 소개할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호기심을 가득 품고 원화 전시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3층 다목적실을 향해 올라갑니다.
▲ 충남 도서관 원화 전시 북큐레이션 프로그램 : 환경과 치유의 이야기, 까만 코다
3층 다목적실에 도착해 충남 도서관이 이번에 선정한 작품을 만납니다. 이번 큐레이션 대상 작품은 '환경과 치유의 이야기, 까만 코다'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 작가 이루다가 글을 쓰고,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삽화를 그린 이색적인 특징을 가진 작품입니다. 충남 도서관에서 안내하는 이동 동선에 따라가 보면 가장 먼저 까만 코다에 관해 간단한 설명과 해석을 곁들인 출판사 서평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까만 코다는 모든 것이 하얀 북극 세상에 사냥꾼 보바가 등장하고, 유난히 크고 검은 코 때문에 사냥꾼 보바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한 엄마 북극곰과 애기 북극곰 코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환경과 치유, 사랑과 성장과 같은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문구를 읽는 동시에, 책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삽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그림 동화책입니다.
▲ 까만 코다에 대한 출판사 서평
뒤이어 본격적으로 까만 코다에 등장한 삽화 원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그린 주요 등장인물 그림을 만나는 그런 순간입니다. 북극곰을 사냥하기 위해 총을 들고 등장한 사냥꾼 보바, 아기 북극곰을 꼭 껴안고 있는 엄마 북극곰 모습을 비롯해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삽화를 원화로 감상합니다.
▲ 까만 코다 원화 전시
이렇게 원화 감상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실제 책을 만나는 시간이 바로 이어집니다. 충남 도서관에 보유하고 있는 까만 코다 시리즈를 만날 수 있는데,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의자에 앉아 즉석에서 책을 읽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책을 펴고 까만 코다 작품 속으로 들어가면, 좀 전에 감상했던 원화에 해당하는 이루다 작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 만나는 까만 코다라는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 까만 코다 작품 감상 코너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생소한 작품이었는데, 자리를 벗어나 조금 더 자세히 검색해 보니 '까만 코다'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동화라고 합니다. 충남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이번 북큐레이션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그림 감상도 하고, 여러 의미 있는 메시지도 함께 배울 수 있는 멋진 동화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처음 체험해보는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접하고 보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어떤 형식으로 소개해줄지, 다음번이 더 기대되는 충남 도서관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입니다.
▲ 환경과 치유의 이야기, 까만 코다 북큐레이션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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