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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2022.07.24(일) 21:17:18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여름을 대표하는 양반꽃, 능소화의 계절입니다. 

능소화 하면 생각나는 아담한 사찰이 있는데요.
요즘 지천으로 피어있는 능소화를 보니 여름 정취가 아름다운 신원사가 떠올라 찾아 보았습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계룡산 신원사입니다. 

신원사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계룡산 4대 사찰 중, 남쪽에 있는 사찰로 규모는 작지만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매표소를 지나 싱그러움이 가득한 여름 풍경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일주문을 지나면, 누구나 걷기 좋은 편안한 산책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전 방문 때 하고는 다르게 일주문 주변으로 돌탑이 조성되어 있고,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된 모습입니다. 

여름 햇살을 피해 초록 향기 가득  머금고 있는 산책로를 따라 사찰로 이동해 보았는데요. 

사찰까지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녹음 가득한 풍경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함이 느껴졌습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부도군과 사천왕문을 지나 신원사 경내로 들어서 봅니다. 
7월 하순, 신원사는 계절의 변화에 녹음이 가득한 풍경입니다. 
대웅전 앞에 서니, 계룡산 자연 경관이 주는 신비로운 힘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는데요.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는 계룡산의 능선들이 신원사를 포근히 감싸며 병풍처럼 둘러져 있습니다. 계룡산은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당시 동행한 무학대사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이요, '비룡승천형'이라 일컬은 데서 계룡산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신원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651년) 고구려의 보덕화상이 백제로 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요. 

940년(고려 태조 23년) 도선국사가 법당만 남아있던 절을 중창하고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1394년(태조 3년) 무학대사가 크게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1866년(고종 3년)에 관찰사 심상훈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 하였으며, 1876년 보연화상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람의 중심에 있는 대웅전에는 아미타여래·관음보살·대세지보살 세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영원전과 천수관음전·중악단·국제선원 등의 전각이 있으며, 5층 석탑·신원사 석가여래 진신사리탑·범종각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신원사 중악단은 현재 기와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개방되어 있습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국가의 중요한 명산으로 꼽히고 있으며, 신원사는 기도 영험 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묘향산의 상악단·지리산의 하악단과 함께 중악단을 설치하고 국가에서 산신제를 올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중악단은 조선시대 왕실의 기도처로 특수한 지위와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요.

신원사 중악단에서는 매년 명성황후의 넋을 기리기 위해 천도·추모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신원사가 고종과 명성황후의 추모제를 봉행하는 것은 국가에서 중악단을 짓고 산신제를 지내다가 제단이 폐지된 것을 명성황후의 명으로 고종 16년(1879년)에 다시 복원하였기 때문입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경내 곳곳마다 여름 사찰의 풍경 소리가 그윽합니다.  

담장에는 여름의 대표 꽃이라 할 수 있는 능소화가 만개한 모습인데요. 

화사한 색감을 뽐내는 능소화의 매력에 발길 잠시 멈추고 그 자태를 담아 보았습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대웅전 옆에는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배롱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꽃망울을 하나둘 터트리며 조용히 사찰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빛을 선사해주고 있었는데요. 
일상의 근심 걱정 잠시 잊고,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날씨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여름 바다도 좋지만, 유서 깊은 산사를 찾아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계룡산 자락의 청정한 기운을 느끼며, 계절 꽃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능소화가 만발한 신원사 이야기 사진



계룡산 신원사 
- 소재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
-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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