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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신석기인은 왜 조개더미를 쌓았을까?

2022.07.13(수) 06:07:48대로(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양의 세 번째 행성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살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고온의 마그마였으나, 차츰 식어서 35억 년 전에 원시 생명이 탄생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생명이 진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으로부터 200만 년 전에 고생인류가 나타납니다.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의 출현은 불과 3만 년 전입니다.
지금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생인류의 출현 200만 년은 지구의 역사 46억 년의 2,300만분의 1에 불과합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사람이 다른 동물과 가장 큰 차이는 도구를 사용하고 발전시켜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를 도구의 사용에 따라 나누기도 합니다. 가장 원시적인 도구를 사용했던 구석기시대는 약 70만 년 전부터 시작하여 지금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구석기시대가 전체의 95%를 차지하며 현대문명은 인류 역사의 0.0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한반도의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5,00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석기시대의 사람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돌면서 열매를 따 먹고,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사냥하면서 살았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신석기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강가나 바닷가에 정착하여 살면서 물고기나 조개를 주식으로 하고, 가축도 기르고, 원시 농업도 하면서 어울려 살았습니다.그러다 보니 자연히 생활 쓰레기가 많이 생기게 되었고 한곳에 버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생활 쓰레기는 썩어 없어지고, 석회질인 조개껍데기 무더기 속에 돌로 만든 연모나, 흙으로 빚은 토기 등은 오랫동안 보존됐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조개무지, 한자로는 패총(貝塚)이라고 부릅니다.

한반도에서도 강가나 바닷가를 중심으로 하여 수많은 패총이 발견됩니다. 이곳 태안군 안면도의 고남면에서도 무려 10곳 이상의 신석기시대의 조개더미가 발굴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개더미 속에서는 신석기인이 사용하던 토기나 돌도끼 등의 생활도구나 육지와 바다 생물의 뼈가 발견되었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고남패총박물관은 2002년 태안군 안면도의 고남면 고남리에 개관한 역사유적 전문박물관입니다. 패총박물관 앞에는 ‘태안의 조개더미와 민속’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박물관의 1 전시관에는 조개무지 출토 유물이, 2 전시관에는 민속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박물관의 야외에는 여러 모양의 고인돌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인돌은 신석기시대를 지나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돌무덤입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제1전시실에 들어서자 고남패총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행사로 ‘바다 친구들 비치볼 만들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으며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본관인 제1 전시관은 패총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토기와 석기 등 선사시대 유물 전시를 중심으로 패총 관련 영상 상영 및 전시 연계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개무지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모형과 원삼국 토기, 고려 토기 22점 등 47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상설전시관은 빗살무늬토기와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석기 등 1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오라마와 터치스크린도 갖추고 있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역사실에는 원삼국에서 고려까지의 토기 22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상기획전시실은 태안군 지역에 분포한 문화재를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고남리 패총과 관련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체험학습실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토기도 만들어 보고 판화 체험도 할 수 있지요.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별관인 제2 전시관은 농사와 관련된 농가 달력, 세시풍속에 행해진 행사, 어로 생활 및 풍어제와 관련된 민속행사 모습이 담긴 디오라마 전시를 통해 태안의 향토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조선시대의 농사 도구, 물고기 잡는 도구 등이 실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태안의 세시 풍속과 제례 등을 디오라마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어구를 다듬는 어민들의 모습입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안방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우리 어린 시절 그대로이군요.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부엌에서 밥을 짓는 모습도 어린시절의 추억을 불러옵니다.

안면도 고남패총박물관에 조개무지와 태안의 민속과 생업 전시 사진

태안의 생업 사진은 바로 엊그제같은 느낌이 듭니다. 
손으로 모내기를 하고,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고,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으며,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모습은 그냥 옛추억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사는 모양은 바뀌었지만, 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 같습니다.

고남패총박물관은 신석기인들과 오래지 않은 태안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과 민속놀이도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 규모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태안 안면도 여행할 때 한번쯤 들러서 선사인들의 생활상도 공부해 보고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남패총박물관>
충남 태안군 고남면 안면대로 4270-6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1063-6번지)
관람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겨울철 5시)까지
관람료는 중학생 이상 700원, 어린이 500원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설날·추석 연휴에는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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