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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충남 도서관 인문학 프로그램 : 강연, 현장, 사람이 만나는 내포 길 위의 인문학

2022.06.17(금) 05:11:28경명(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강연, 현장, 사람이 만나는 내포 길 위의 인문학』두 번째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번 프로그램 주제는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입니다. 이순신 강사님이 진행하는 오전 강의를 통해 먼저 우리나라에서 12번째이자, 충청권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받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울러 제2차 탐방지인 부여에서 만날 수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 4곳이 각각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도 현장답사 전에 기본 정보를 배웁니다.

첫째, 백제문화는 크게 한성백제시대, 웅진백제시대, 사비백제시대로 나뉘어진다. 
둘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웅진과 사비로 이어지는 백제 후기 시대(475년~660년)에 구축했던 고유한 백제문화 가치를 상징하는 문화유적이다.
셋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2곳), 부여군(4곳), 익산시(2곳)에 남아있는 8개 백제 관련 문화 유적지로 이루어진다.
넷째, 8개 백제 문화 유적지를 통해 백제왕국이 이룩한 고유하고 세련된 백제문화 가치(도시계획 원칙, 붉교관, 내세관, 문화예술 수준, 건축기술 수준), 문화 전파력을 엿볼 수 있다. 
다섯째, 부여군은 백제가 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옮기고 멸망하기까지를 다루는 사비시대(538년~660년) 중심지로서, 백제 관련 문화 유적 4곳(사비왕궁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왕릉원, 정림사지, 부여 나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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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첫 번째 탐방지 : 정림사지>

오전 강연에 이어, 오후에는 부여로 떠나는 백제 역사문화 기행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탐방지는 정림사지(사적 제301호)입니다. 주차장에서 정림사지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오솔길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드디어 1,500년 전에 백제 왕국이 이룩한 찬란한 불교문화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첫 번째 탐방지 : 정림사지


연못을 지나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그동안 말로만 들어오던 정림사 오층석탑을 더 가깝게 들여다보는 경이로운 순간을 맞이합니다. 정림사 5층석탑에 관한 현장 강의를 통해
정림사지와 정림사 5층석탑이 담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 생생하게 익힙니다. 정림사지와 정림사 5층석탑에 대한 해설을 다 듣고 난 후에는, 짧게나마 개별적으로 정림사지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렇게 1,500년 전에 백제인이 추구했던 불교관, 사찰문화, 사찰 건축 기술 등에 대해 더 깊이 교감하는 소중한 경험을 얻어갑니다. 

첫째, 백제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불교를 받아들였다.
둘째, 당시에는 불탑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사찰문화였다. 
셋째, 백제는 당시 동아시아 일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석탑 기술을 비롯해 다양하고 고유한 건축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넷째, 남쪽에서 북쪽으로 중문-석탑-금당-강당을 일직선으로 세우고, 주위를 회랑으로 구획을 정하면서 불-법-승 3보를 한 공간에 모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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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정림사지 탐방 : 정림사 오층석탑



<두 번째 탐방지 : 국립부여박물관>

두 번째 탐방지는 국립부여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 사비백제시대에 꽃 피웠던 찬란했던 문화예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관람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국립부여박불관 전시물을 통해 700년 백제역사를 더 구체적으로 훑어보는 시간을 먼저 갖습니다. 앞서 방문했던 정림사지에 관한 이야기와 의미를 이곳 전시물을 통해 되짚어 봅니다. 아울러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중요한 사비백제시대 문화재를 강사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도 갖습니다. 

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23▲ 두 번째 탐방지 : 국립부여박물관 



<세 번째 탐방지 : 부여 관북리 유적>

마지막 세 번째 탐방지는 관북리 일대에 남아있는 사비왕궁 유적입니다. 이곳은 사비백제 시대 왕궁터로 추정되는 유적지입니다. 부소산(106m) 남쪽 아래 드넓게 펼쳐져 있는 부여 관북리 유적 풍경은 얼핏 보면 빈터 같아 보이지만, 이곳은 왕궁을 방어하는 배후 산성인 부소산성과 더불어 백제가 추구했던 왕성 기본구조를 잘 보여주는 의미 있는 유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유적은 바로 옛 백제 도성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로마제국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로마제국시대 도로 유적이 있는 것처럼, 이곳에도 한때 동아시아를 호령했던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시대 도로 유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먼 훗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이곳은 이 일대를 다스리는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하니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중요한 장소가 지닌 가치는 변함이 없나 봅니다. 관북리 일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비왕궁 유적과 조선시대 관련 유적을 탐방하면서 흥미로운 시간여행을 만끽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여를 처음 방문하는 순간이라 그 의미가 더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미처 몰랐던 백제문화, 특히 사비백제 시대에 관한 소중한 경험을 얻어갑니다. 

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내포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기행 :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의 자존심, 정림사지 사진


23▲ 마지막 탐방지: 부여 관북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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