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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대에서 아이는 갈매기와 친구랍니다

언제나 바닷가에서 친구하고 싶어요

2022.04.18(월) 19:45:57정림의환경이야기(sjl8544@naver.com)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비 온 다음날
아이들과 갈매기가 어울려 노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갈매기와 해송이 어우러진 청포대 바닷가에
아이들이 친구하자고 놀러왔어요.
아이들은 덩치 큰 갈매기가 무섭지도 않아요.

"안녕! 너는 누구니?
나는 청포대 지킴이 갈매기야.
그렇구나. 아이는 다시 물어 봅니다.
갈매기야. 나는 5살이야.너는 ?
"나는 무엇이든지 잘 먹어서 튼튼해.
그래서 24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엄마만큼 몸집이 커졌어."
갈매기를 처음 만난 아이는
갈매기집에 놀러가고 싶어 다시 물어봅니다.
"나는 여기 펜션에 놀러왔어.
너는 집이 어디야?"
"나는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태어났어.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여기 청포대에 살아.
나는 여기가 너무 좋단다.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조개와 벌레가 많아서 청포대가 너무 좋아."

갈매기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너두 청포대가 좋으니?
아이는 크게 웃으며  팔 벌려 대답합니다
"응! 나두 너무 좋아. 너를 만나서 더 좋아. 완전 좋아."
우리 같이 놀지 않을래?"
그래. 우리 노래두 하구 춤도 추자.

옆에서 지켜보던 아저씨 해송은
하하하 너털웃음으로 이야기합니다.
"얘들아! 너희들 재미나게 노는 구나. 덥지 않도록 시원하게 바람 만들어 줄게." 
아저씨는 긴 팔 가지를 흔들면서 바람을 만듭니다.
신이 난 아이들과 갈매기는
술래잡기도 하고 깔깔대며 노래합니다.

지나가던 햇빛이 웃음소리를 들었어요.
"무슨 소리일까? 가 봐야지."
바닷물은 수줍어 멀리서 바라만 보면서 생각합니다."아! 나도 같이 놀고 싶은데...."
햇빛은 바닷물에게 같이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바닷물은 아직도 아이들이 싫어할까? 쭈볏쭈볏합니다.
햇빛은 큰 소리롤 이야기합니다. "애들아! 우리도 같이 놀고 싶어."
그래. 우리 모두 사이좋게 놀자. "
바닷물은 너무 좋았어요. 친구가 생겼으니까요.
빨리 친구에게 가고 싶어 하얗게 하얗게 땀 흘리며
달려 옵니다.
햇빛도 신이나서 반짝반짝 빛납니다.

어느 날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동화같은 소꼽놀이는
마음 속 깊이 고운 모래처럼
잔잔하게 기억날 겁니다.
서로 헤어져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건강한 자연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요?

아마도 아이는 
이 때의 느낌을 오래동안 기억하고 추억할 겁니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명작을 놓치기 싫어
뜨겁게 벅차오르는 감정을 겨우 억제하며 떨리는 손으로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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