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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아담하지만 보물이 두 개나 있는 천년고찰

2022.04.10(일) 16:08:42대로(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쌍계사라는 이름을 가진 절이 전국에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곳만 해도 지리산 쌍계사, 진도 쌍계사가 있는데 이곳 논산시 양촌면 대둔산 줄기에도 쌍계사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에 10여개 이상의 쌍계사가 검색이 될 정도로 많습니다.

쌍계사(雙溪寺)라는 말은 계곡이 두개가 있는 곳에 세워진 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리산 쌍계사(雙磎寺)는 계(磎)자를 다르게 쓰는군요. 하지만 뜻은 같은 것 같습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쌍계사는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작봉산(鵲峰山)에 있는 고려전기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지만 누가 언제 창건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합니다. 불에 타 없어진 것은 조선 영조 때 다시 지었다는 중건비가 내려옵니다.

쌍계사는 일주문도 없고, 사천왕문도 없는 아담한 사찰이지만 2층 누각이 이를 대신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쌍계사 앞에는 절골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물은 대둔산 줄기가 뻗어내린 작봉산 두 개의 골짜기의 물이 모인 것이겠지요. 주변 경관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골짜기를 따라 대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아담한 천년고찰 쌍계사가 논산 제5경을 자랑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경내에 들어서니 화려한 연등이 터널을 이룹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2022년 석가탄신일은 5월 8일 어버이날과 겹치는군요.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자줏빛 자목련과 새하얀 백목련 몇 그루가 경내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하여 세월이 늦게 오는지 벚꽃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한눈에 딱 봐도 뭔가 다르게 보인다 생각했더니 쌍계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군요 . 빛바랜 단청이 오랜 세월을 말해주며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가까이 다가가 보니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듭니다. 생각해 보니 전라북도 부안의 내소사에서 본 꽃살문 장식과 비슷하군요. 그런데, 내소사보다 꽃살문 보존 상태가 더 좋아 보입니다. 
쌍계사 꽃살문은 국화, 목단, 작약, 무궁화 등 각각 다른 문양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대웅전의 기둥이 무척 튼튼하고 우아한 느낌이 듭니다. 이 기둥들은 각기 다른 나무들로 만들어졌는데, 오른쪽 세 번째 기둥은 굵은 칡덩굴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군요. 노인들이 이 기둥을 안고 기도하면 죽을 때 고통을 면하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내려옵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이 튼튼한 기둥도 세월을 이기지 못한 듯 곳곳에 수리한 흔적이 보입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논산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 출처 논산시청 홈페이지>

대웅전 내부에는 보물로 지정된 논산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복장불사 중이라서 후불탱화만 있습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경내에는 두 그루의 나무가 뿌리에서부터 하나로 붙어버린 연리근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연리지는 한 나무의 가지가 붙어버린 것을 말하고, 연리목은 두 그루의 줄기가 서로 붙은 것을 이릅니다. 이들을 모두 묶어 사랑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쌍계사의 연리근은 꿈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나무라고 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오방색 단청으로 곱게 단장한 범종루에는 범종과 법고, 목어 등이 시시때때로 울리면서 세상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하여 염라대왕과 시왕을 모신 법당으로 죽은 자가 저승의 길을 벗어나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기도하는 법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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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은 석가모니불과 제자들의 상을 안치한 법당입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쌍계사 경내 맨 뒤에는 온화한 모습의 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편안하고 아늑함이 감도는 논산 제5경 쌍계사 사진

경내에는 줄기가 반지르르한 오래된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여름이면 빨간 꽃이 오래도록 피어서 쌍계사를 빛내줄 것입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에는 논산 5경이라 불리는 쌍계사가 있습니다. 쌍계사는 고려초기에 건립된 절로서 꽃살문과 기둥, 천장 등이 아름다워 보물 제408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보물 제1851호로 지정된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멋이 가득하여 매우 편안한 느낌이 드는 천년고찰입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서 편히 쉬면서 힐링하려면 논산 쌍계사가 적격인 것 같습니다.
 
<논산 쌍계사>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
041-741-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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