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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2022.02.21(월) 01:58:56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안면도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을 이루는 섬입니다.
안면도(安眠島)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섬'이란 뜻으로 자연 정취가 아름다운 곳인데요, 최근 보령 해저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서해안 여행을 좀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개통 전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이젠 1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령 여행 중, 태안 꽃지해수욕장의 겨울 바다가 그리워 보령 해저터널을 이용해 안면도로 달려갔습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 해저터널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보령 해저터널은 2021년 12월 1일 개통되었으며, 상·하행선 2차로의 분리 터널로 길이는 6,927m,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터널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보령 해저터널은 전혀 막힘이 없었으며, 원산 안면대교를 지나 태안군 안면읍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원산안면대교

▲ 원산안면대교 주탑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태안은 해수욕장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해안이 즐비한 곳인데요. 
태안반도 북쪽 만대에서 남쪽 영목항까지 해안을 따라 크고 작은 30여 개의 해수욕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도착한 곳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입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푸른 파도 물결치는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5㎞에 달할 정도로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데요.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넓은 백사장과 고운 모래, 맑고 깨끗한 바닷물로 인기를 끌면서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햇살에 반짝이는 겨울 바다가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졌는데요.
철썩이는 파도 소리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며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출렁이는 자연 풍광 따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 가까운 쪽으로 걸어 보았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2개의 바위, 시원한 바람, 하늘을 경쾌하게 나는 갈매기들, 파도 소리에 맞춰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 이 모든 풍경들이 평화롭게만 보였습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꽃지해수욕장은 서해안 낙조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변산의 채석강·강화도의 석모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낙조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해질녘이면 꽃 다리 주변은 사진작가들로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꽃지 앞 바다의 '할미·할아비바위'에는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요.
통일 신라 흥덕왕 때, 최전방 전략기지인 안면도(견승포)에 책임자로 승언 장군이 파견되었습니다.
승언 장군에게는 '미도'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부부 금실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승언 장군에게 북쪽으로 진격하라는 명이 떨어지고, 승언 장군은 아내와 기약 없는 작별 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출정합니다. 
그 후, 여러 달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미도 부인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밤낮으로 수십 년을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결국 미도 부인은 높은 바위에서 죽고 말았으며,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불렀다고 합니다.
폭풍우가 휘몰아치던 어느 날, 할미바위 앞에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았는데 이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애잔하게 마주 보고 있는 두 바위를 보며, 일상의 근심걱정을 떨쳐 보았는데요.
시간상 해넘이 풍경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겨울 바다가 생각날 때,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꽃지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할미바위, 할아비 바위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들을 감상하며, 겨울 바다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꽃지해수욕장 사진

 

꽃지해수욕장
- 소재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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