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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가르침을 배우다

종학당 사색의 길

2021.12.18(토) 19:13:04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오늘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 위치한 종학당 사색의 길을 찾았습니다. 명재고택, 백일헌 종택과 함께 종학당에도 조성된 사색의 길은 학문에 전념하던 선비들이 사색과 토론을 하며 걷던 옛길을 재현한 산책로입니다.

노성산을 마주 보고 앉은 야트막한 호암산 자락을 한가롭게 걷다 보면 호젓한 길은 명재고택으로 이어지는 노성 선비길과 종학당 방향의 사색의 길로 갈립니다. 총 길이 1km 남짓한 사색의 길 1코스를 얼마 걷지 않아 종학당 활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곳은 문과 급제자 42명, 무과급제자 31명을 배출한 파평윤씨 문중의 후손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장소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활 쏘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는데, 학문과 더불어 활을 쏘는 것이 선비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활 쏘기와 산책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며 글 공부를 했던 옛 선비들의 배움의 길을 되 밟으며 걷는 시간, 선비계단을 내려서니 윤순거 선생의 시를 소개한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시의 구절처럼 담백한 병사저수지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제 명문가 파평윤씨 집안의 교육을 담당한 기관(서당)이었던 종학당(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윤순거가 집안의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한 종학당은 강학 공간과 숙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구 소련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비롯해 저명한 인사들도 즐겨 찾는 곳인데요. 그들의 발길을 이끄는 종학당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종학당 대청마루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내 종학당 뒤뜰을 붉게 물들였던 배롱나무 꽃과 정수루 연못의 연꽃도 모두 이울어 버린 계절이 되었지만 종학당이 가르쳐주는 큰 울림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먼저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여 집안을 안정시킨 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는 '수진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이 말처럼 문중의 자녀는 물론 내외척 자녀까지 교육한 종학당! 정수루에 올라서야 비로소 교육의 참뜻을 배웠습니다.

UN 가입 국가 중에서 최대 빈민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오늘날 손에 꼽히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배출한 뜨거운 교육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오늘 종학당 사색의 길이 가르쳐준 교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종학당 입구에 유교 문화의 구심점이 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명재 윤증 선생의 초상화는 물론 관련된 유물 등을 전시한다고 하니 관람과 함께 종학당 사색의 길을 거닐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 위치한 종학당 사색의 길을 찾았습니다. 명재고택, 백일헌 종택과 함께 종학당에도 조성된 사색의 길은 학문에 전념하던 선비들이 사색과 토론을 하며 걷던 옛길을 재현한 산책로입니다. 

노성산을 마주 보고 앉은 야트막한 호암산 자락을 한가롭게 걷다 보면 호젓한 길은 명재고택으로 이어지는 노성 선비길과 종학당 방향의 사색의 길로 갈립니다. 총 길이 1km 남짓한 사색의 길 1코스를 얼마 걷지 않아 종학당 활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곳은 문과 급제자 42명, 무과급제자 31명을 배출한 파평윤씨 문중의 후손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장소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활 쏘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는데, 학문과 더불어 활을 쏘는 것이 선비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활 쏘기와 산책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며 글 공부를 했던 옛 선비들의 배움의 길을 되 밟으며 걷는 시간, 선비계단을 내려서니 윤순거 선생의 시를 소개한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시의 구절처럼 담백한 병사저수지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제 명문가 파평윤씨 집안의 교육을 담당한 기관(서당)이었던 종학당(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윤순거가 집안의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한 종학당은 강학 공간과 숙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구 소련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비롯해 저명한 인사들도 즐겨 찾는 곳인데요. 그들의 발길을 이끄는 종학당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종학당 대청마루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내 종학당 뒤뜰을 붉게 물들였던 배롱나무 꽃과 정수루 연못의 연꽃도 모두 이울어 버린 계절이 되었지만  종학당이 가르쳐주는 큰 울림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먼저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여 집안을 안정시킨 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는 '수진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이 말처럼 문중의 자녀는 물론 내외척 자녀까지 교육한 종학당! 정수루에 올라서야 비로소 교육의 참뜻을 배웠습니다. 

UN 가입 국가 중에서 최대 빈민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오늘날 손에 꼽히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배출한 뜨거운 교육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오늘 종학당 사색의 길이 가르쳐준 교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종학당 입구에 유교 문화의 구심점이 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명재 윤증 선생의 초상화는 물론 관련된 유물 등을 전시한다고 하니 관람과 함께 종학당 사색의 길을 거닐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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