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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2021.12.09(목) 10:12:17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공주여행 중,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찾았습니다.
백제 중흥의 역사가 담긴 공주는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백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데요, 공주는 백제 문주왕(475년) 때, 서울 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천도한 후 약 64년간 백제의 정치문화 중심지였습니다.
공주시 웅진동(옛 지명: 송산리)에 위치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찾아 1500년 전, 백제의 고도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사적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무령왕릉을 빼놓고 공주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대제국 백제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흰 구름 동동, 쾌청한 날씨 속에 웅진 도읍기 백제 왕과 왕족들의 혼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 명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주차장 입구에서 무령왕릉 방향으로 걷다 보니, 진묘수 조각상이 탐방객들을 맞이해주는데요, 이 조각상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국보 제162호)를 3배 크기로 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 고분에서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처음 출토되었습니다. 진묘수는 고대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중국 남북조 시기에는 무덤 앞이나 안에 있었다고 합니다. 무덤 안의 진묘수는 죽은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도 보이며, 왕릉을 수호하기 위한 것으로 백제 시대의 부장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송산리 고분군 전시관
▲ 송산리 고분군 전시관

공주 송산 남쪽 경사면 자락에는 백제의 고분군이 솟아 있는 모습인데요, 과거 명칭은 송산리 고분군이었으나, 2021년 9월 17일 문화재청 고시로 명칭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웅진 백제시기를 대표하는 무덤으로 2015년 7월에 백제역사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웅진 도읍기(475-538)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요, 본래 이곳에는 수십여 기의 고분이 있었지만, 현재는 무령왕릉과 1~6호 분까지 총 7기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무령왕릉과 고분군 5·6호 분은 폐쇄된 상태지만, 송산리 고분군 전시관에서 출토유물 모형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분군을 돌아보기 전, 전시관에 들러 백제 웅진시대의 역사와 함께 당시 출토되었던 유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송산리 고분관 전시관은 무령왕릉과 5·6호 분을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형으로 재현한 곳입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 발굴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융성했던 백제문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고분군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6호분 옆에서 벽돌무덤의 입구가 발견되었고, 막혀 있던 벽돌 입구를 열어보니, 한 번도 도굴된 적이 없는 무덤이 확인되었는데요, 이 무덤은 백제의 제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묘로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1,500년 전의 모습이 완전한 상태로 발굴되었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무령왕릉 안에는 무령왕·무령왕비의 관과 함께 약 124건 5,2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는데요, 금제관식·금제뒤꽂이·귀걸이·석수 등의 유물과 축조 시기(525),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묘지석이 출토 되었습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피장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한국 고대의 유일한 왕릉으로, 찬란했던 백제시대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사신도가 그려져 있는 6호분
▲ 사신도가 그려져 있는 6호분 

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두 가지 무덤 형태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만들어진 모습에 따라 돌을 쌓아 만든 굴식 돌방무덤과 벽돌무덤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1~5호분은 백제 전통의 무덤 양식인 굴식 돌방무덤이며, 6호분과 무령왕릉은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벽돌무덤으로 터널형의 무덤방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1932년에 우연히 발견된 6호분에는 네 개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6호분 내부에는 무덤을 지키기 위해 동쪽에는 청룡·서쪽에는 백호·남쪽에는 주작·북쪽에는 현무가 그려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바로 위쪽에 자리한 송산리 고분군 쪽으로 향했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백제시대의 왕과 왕족의 무덤인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동쪽에는 1~4호분, 서쪽에는 무령왕릉과 5~6호분이 자리한 모습입니다. 소중한 문화재의 영구 보존을 위해 내부 관람은 중지되었지만, 모형 전시관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아쉬운 마음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백제의 흔적이 담긴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돌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발굴된 유물과 유적을 통해 1500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백제 웅진시대의 찬란했던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 탐방 여행으로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 공주를 추천해봅니다.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성을 연계해서 보면 좋을 곳으로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사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 소재 : 충남 공주시 왕릉로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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