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나성한옥펜션의 카페와 주인 거주공간

여행을 가면 한옥에서 자는 것이 무척 마음이 편합니다.
푹신한 침대가 있는 호텔방보다 물리적으로는 덜 편할지 모르지만, 한옥에서 잠을 자면 이상하게 마음이 훨씬 편안합니다.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감을 준다고 할까요.


▲ 나성한옥펜션 대문 앞에 고양이 문지기가 졸고 있다.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나성한옥펜션 숙박 건물

대한민국의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한옥마을이 있으면 기급적 그곳에서 숙박을 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영주한옥고택, 봉화고택, 공주한옥마을, 서천의 문헌전통호텔 등에서 숙박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곳이 수백 년 된 고택이거나 현대식 한옥이거나 상관없이 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나성한옥펜션？에서는 한옥카페도 운영한다.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서동선화한옥은 서동채와 선화채 두 채의 한옥이 있다.

그런데 충남에 있는 백제의 고도로 공주와 함께 부여가 있는데, 부여한옥마을이란 것을 들어본 적이 없던 차에 새로 한옥촌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골목 도로명칭인 뒷개로에서 이름을 딴 뒷개한옥마을입니다.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서동선화한옥 서동채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서동선화한옥 선화채

부여는 백제시대의 오랜 고도이긴 하지만 그건 1500년 전의 이야기이고, 한옥이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곳을 찾기 힘듭니다. 자연부락 형태의 한옥마을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부여읍 쌍북리에 한창 한옥촌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신선한옥 민박은 주인이 사용하던 한옥에 독채로 숙박한다.


▲ 신선한옥 민박에 숙박 손님이 있어서 담장만 촬영했다.

부여 뒷개한옥마을은 관에서 한옥촌을 직접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한옥으로 지을 것을 권장하면서 민간이 개인적으로 한옥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한옥을 지어 민박업, 숙박업을 하는 곳도 있고 개인 주택으로 사용하려고 짓는 곳도 있는데, 숙박업을 하려는 여러 한옥민박 주인들이 의견을 모아 뒷개한옥마을이란 민박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월함지한옥은 콘도식 방으로 만들었다.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월함지한옥은 화단을 예쁘게 가꾸고 있다.

한옥민박업체들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한옥마을의 장점을 홍보하고 행사를 마련하며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의 계획을 하고 있는데, 마침 그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인 관광두레로 선정되어 진행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의자왕한옥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의자왕한옥

곳곳에서 뚝딱뚝딱 한옥을 짓느라 나무향 가득한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에는 이미 완공되어 민박사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고, 건물만 짓고 돌담은 아직 만들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숙박객이 찾아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한옥이 수십 채 건축됐지만 아직도 진행 중인데, 번듯한 현대식 한옥이 곳곳에 들어서면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부여를 여행하신다면 뒷개한옥마을에서 숙박하시면 어떨까요?


▲ 부여 쌍북리 뒷개한옥마을 의자왕한옥 바깥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