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천 친수공간은 예산역 인근에 있는 무한 천체육공원을 출발해 신례원에 소재한 창소 유수지 공원 일대까지 무한천 물길을 따라 걷는 장거리 하천 탐방로입니다. 이 길은 이번에 국가숲길로 새롭게 지정된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5코스' 일부 구간이기도 합니다. 

무한천 체육공원 한편에 새로 만들어진 종합안내도가 눈에 띕니다. 안내도는 무한천 물길을 따라 걷는 도보여행 코스를 구간별로 상세하게 안내하는 동시에,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정보를 제공합니다. 하천 여행길이 가장 화려한 11월 이맘때, 무한천 풍경은 어떤지 궁금해 안내도에 따라 길을 나섭니다.

▲ 무한천 친수 공간 종합 안내도 

무천천 체육공원을 출발합니다. 여기서는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징검다리를 이용해 1코스와 2코스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한천을 건너는 동안 눈높이에 맞춰 펼쳐지는 가을 풍경에 자연스레 시선을 뺏깁니다. 그렇게 징검다리를 건너 무한천 체육공원 반대편 구간에 접어드니, 아까는 보이지 않던 갈대밭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갈대밭과 어우러진 무한천 체육공원 풍경에 또 한 번 더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 무한천 친수 공간 : 갈대밭과 어우러진 무한천 체육공원 일대 풍경

다시 2코스 구간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신례원 방향을 향해 다기 걷기 시작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안내도에 나와있는 첫 번째 지점인 무한천 원두막 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드넓은 들판에 방문객이 가볍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원두막 6동이 설치되어 있는 그런 곳입니다. 원두막 광장은 태조 왕건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예산산성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이용하는 동안 태조 왕건과 예산 지명 태동과 얽힌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 무한천 친수 공간 : 예산산성 인근 원두막 6동 구간

원두막 구간부터는 무한천 물길과 멀리 떨어진 채, 무한천 친구공간 일대에 펼쳐진 주변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절정에 다다른 갈대밭 풍경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길을 걷다 보면 다음 쉼터 구간인 무한천 조류 관찰대 구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방문객이 소박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무한천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시설입니다. 자전거 거치대 말고는 별도로 마련된 편의시설은 없지만, 방문객이 자연감성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쉬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멋진 자연 속 쉼터입니다.



▲ 무한천 친수 공간 : 조류관찰대 구간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길을 나섭니다. 다음에 만나는 쉼터는 바로 바이크 공원입니다. 이곳은 방문객이 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된 공원입니다. 아울러 저 멀리에 신례원 창소 유수지 공원 건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중앙에 있는 액티비티 공간을 벗어나 무한천변까지 이어지는 주변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가을색이 가장 짙게 펼쳐진 무한천 풍경에 푹 빠져드는 그런 순간을 만끽합니다.






▲ 무한천 친수 공간 : 바이크 공원 구간 

어느덧 2코스 종점인 반환점 구간에 도착합니다. 잠시 탄중세월교 다리 위에 멈춰 선 후 주변풍경을 둘러봅니다. 여기에 오니 이곳이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 5코스 구간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대로 쭉 걸어가면 창소 유수지공원으로 가거나, 그 너머 추사고택까지 갈 수 있지만, 이번에는 예산역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창소 유수지공원을 거쳐 추사고택까지 이어지는 코스 안내판을 만나고 보니, 다음번에는 큰맘 먹고 종주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그런 마음도 듭니다. 그때는 이 길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 무한천 친수 공간 : 2코스 종점 탄중세월교 주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