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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2021.11.05(금) 18:55:22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맑고 깨끗한 파란 하늘!
청명한 날씨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사찰 갑사를 찾았다가 신원사의 가을 풍경이 궁금해 잠시 들러 보았는데요, 신원사는 완연한 가을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으로 가을 풍광이 아름답기로 그만입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신원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주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흐드러지게 피어난 가을꽃들이 예쁨을 뽐내고 있었는데요,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일주문 뒤로 펼쳐진 가을 풍경이 걷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신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있습니다.
사천왕문 아래, 언덕 경사면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부도전과 어우러져 가을색을 뽐내고 있는데요, 산사의 정취가 가득한 신원사는 충남의 아름다운 명산 계룡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계단을 올라 사천왕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영원전·칠성각·천수관음전 등 여러 전각들이 자리한 모습입니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소나무 숲 뒤로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은 명산 계룡산이 눈길을 끕니다. 발길 따라, 가을빛으로 예쁘게 물들어 가는 경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았습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651년), 고구려 승려인 보덕화상에 의하여 창건되었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신정사'라 하였지만 이후, 940년(고려 태조 23년)에 도선국사가 법당만 남아있던 절을 중창하고, 조선조에 무학대사가 영원전을 지었고, 1866년(고종 3년)에 관찰사 심상훈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 하였습니다. 신원사는 계룡산 4대 사찰 중 남쪽에 있으며, 팔작지붕  대웅전에는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봉안하고 있는데요, 규모는 작지만,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꽃내음 따라 도착한 곳은 대웅전 우측에 위치한 중악단입니다.
신원사는 계룡산의 기가 모인 연천봉의 맥을 받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중악단은 조선 시대 왕실의 기도처로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쌓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중악단은 영험 도량으로 알려지면서, 소원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인데요, 중악단의 유래를 살펴보면, 조선 초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태조 3년(1394년)에 처음 제사를 지냈다고 하며, 효종 2년(1651년)에 제단이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고종 16년(1897년)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짓고 중악단이라 하였으며, 현재 상악단과 하악단은 소실되었지만, 중악단만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매년 중악단에서는 명성황후의 천도재를 지내고 있으며, 나라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유일한 유적으로 그 역사적인 의미가 깊습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중악단은 현재 보수정비 사업으로 인하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시 개방되어 있어 살짝 엿볼 수 있었지만, 2021년 10월 26일부터 2021년 12월 24일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중악단 담장 주변으로 가을 단풍이 오색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도 예쁘지만, 햇살에 반사된 단풍잎도 예뻐 보여 카메라에 담아 보았는데요, 풍경 소리 그윽한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보는 걷는 것만으로도 잡념이 사라지는 듯 힐링이 되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요즘, 천년고찰 신원사를 찾아 가을가을한 풍광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풍경소리 그윽한 그곳, 신원사 사진

신원사
- 소재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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