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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과 아산의 더비를 기대하며

생생현장리포트 - 최영민 천안신문 기자

2021.11.05(금) 13:41:17도정신문(scottju@korea.kr)

천안과 아산의 더비를 기대하며 사진


최근 천안에 들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소식이 전해지며 축구종합센터 건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 간의 협약 내용에 포함된 프로축구팀 창단도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천안시는 이사회를 통해 구단의 법인명을 기존 ‘천안시축구단’에서 ‘천안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클럽 라이센싱 규정에 맞춘 규정으로 정관도 개정했다.

이미 K3리그에 2년째 참가하고 있는 천안시축구단은 내후년 꿈에 그리던 프로무대를 밟게 된다. 그리고 천안의 축구팬들은 인근 아산을 연고로 두고 있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의 지역 라이벌전도 기대하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더비(Derby)’는 동일지역 또는 비슷한 성격을 갖는 구단들의 경기를 말한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는 이미 축구팬들이 자주 들어본 ‘북런던 더비(토트넘-아스널)’가 있고, 스페인의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인들이 모두 알만한 더비 경기들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농상전’으로 불리는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의 축구 경기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연고전’ 혹은 ‘고연전’이 많은 스포츠 팬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라이벌전이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동해안 더비(포항-울산), 제철가 더비(전남-포항), 슈퍼매치(수원-서울) 등의 ‘히트상품’이 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의 더비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열정적인 측면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을 경기가 바로 천안과 아산의 경기가 될 수 있다. 1999년 옛 천안일화가 지역을 떠난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로축구팀을 갖지 못했던 천안의 축구팬들은 누구보다 천안시민만을 위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기다려왔다.

더구나 천안과 아산은 지리적인 인접성 때문에 양 도시를 오가는 유동인구가 많다.

또한 KTX 천안아산역 개설 당시 ‘명칭논쟁’에서도 보였듯 서로의 자존심 또한 대단한 도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천안과 아산의 더비 경기는 우리나라 프로축구계에서도 손꼽힐 만한 라이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 도시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두 구단의 만남이 벌써 설레게 하는 이유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천안 건립은 천안은 물론 인근 아산의 축구발전에도 큰 호재다. 어느 도시들보다도 축구발전에 있어 가장 큰 기회를 맞이한 천안과 아산의 ‘더비’를 기대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도 살아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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