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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돌담길에 피어나는 가을 꽃을 보며 걷는 전원마을

2021.10.20(수) 06:22:04대로(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나 멋진 석양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 해서 일부러 늦은 시간에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너무나 청명하여 노을은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석양빛에 물든 초가지붕과 돌담, 그리고 여기저기 피어 있는 가을꽃 등을 담을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외암민속마을 나들이였습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아, 그런데 이곳에서 2021년 10월 11일 ~ 17일까지 한복문화주간 아산 ‘일상 한복, 한복 일생’ 행사가 열렸군요. 제가 방문한 날도 행사 기간 중이었는데,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아무것도 볼 수 없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신하여 유튜브에 올라온 한복패션쇼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한복패션쇼> https://www.youtube.com/watch?v=ti6xOc5edhc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설화산 아래 넓게 펼쳐진 들판에 황금 물결이 일렁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벼 수확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해가 서산에 기울면서 석양빛이 기와지붕과 꽃들의 조명이 됩니다. 담장 너머에 키가 큰 개미취 3형제가 무더기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 옆에 하얀 코스모스가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습니다. 대나무 사립문이 무척 정겨운 시골 풍경 그대로입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돌담 너머 감나무에 붉게 익어가는 감이 흐드러지게 열려 기와지붕을 덮습니다. 자연적으로 홍시가 되어 그대로 땅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떨어지는 해가 만들어내는 초가지붕과 코스모스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이 됩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하얀 달리아도 햇살을 받아 미모를 자랑합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초가집 담장 옆에는 나팔꽃이 기어 올라가고, 작은 화단에는 개미취와 국화, 달리아가 한바탕 가을꽃 잔치를 합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겨울을 따뜻하게 데울 장작더미 아래에는 하얀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꽈리를 닮은 풍선덩굴의 열매가 붉게 익어갑니다. 죽은 나뭇가지를 타고 초가지붕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박넝쿨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개미취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유난히 아산 외암민속마을에는 개미취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마도 들국화 중에서 키가 유난히 커서 담장 너머에서도 잘 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길섶 맨드라미에 저녁 햇살이 가득합니다. 요즈음 아주 다양한 맨드라미 종류가 정원을 장식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늘 보았던 앙상한 맨드라미에 더욱 정이 끌립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날이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담장 위의 호박 넝쿨이 시들고 노랗게 익은 호박들이 드러나 더욱 풍성한 느낌이 듭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이곳 외암민속마을은 옛날 전통 그대로 기와집, 초가집 등이 어울려 있습니다.
주말농장처럼 집안에 고추도 심고, 배추와 무도 심어서 김장도 하고 서로 나누기도 합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여름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었던 논에는 시들어진 연잎과 줄기가 쓸쓸하게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도 하고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도 하며, 민박이나, 체험 행사 등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각종 체험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으시면 외암민속마을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고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홈페이지> http://www.oeam.co.kr/oeam/skin1/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서산에 해가 집니다. 매표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 숙식하거나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길을 막지는 않습니다.

석양빛으로 곱게 물든 아산 외암민속마을 사진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 동산에는 하얀 달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아산 외암민속마을도 점점 달빛과 전등불에 의존하게 됩니다. 민박을 하는 사람들은 저녁 준비를 하고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밤이 더 즐겁습니다.

오늘은 아산의 외암민속마을에서 석양빛에 물든 풍경과 꽃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단풍도 아름답게 들고, 눈으로 뒤덮인 마을 풍경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 와도 아름답고 정겨운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다양한 체험활동도 하고, 숙식도 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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