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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구드래 황포돛배 타고 부여 낙화암까지

2021.06.02(수) 17:03:18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구드래 선착장

지난겨울에 왔다가 추워서 엄두가 안 났던 부여의 황포돛배를 타러 아이와 함께 주말을 이용 해 다녀왔습니다.
부여 황포돛배 유람선은 이곳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에서 탈 수 있는데 고란사(낙화암)까지 왕복이나 편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백마강 일주를 운행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구드래에서 고란사(낙화암)까지 성인 기준 왕복은 7천 원,편도는 5천 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일주코스는 1인에 13,000원이니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운행은 인원이 어느 정도 모이면 수시로 하고 있어 따로 시간제한은 없어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왕복 승선권을 구입한 후 대기실에서 조금 기다리니 바로 배가 도착을 합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 황포돛배 

일반적인 유람선과는 다른 옛 모습의 유람선이어서 더욱 운치 있고 멋스럽습니다.
마치 14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배에 승선을 하니 백제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실내석도 모두 나무로 만들어진 돛배가 신기해서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옛 모습 그대로 잘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대적인 모습은 단지 곳곳에 비치된 구명조끼 정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제법 커 버린 아이는 이런 배는 이제 시시하다는 표정이었고 오히려 제가 더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배가 출발하니 나루터가 서서히 멀어져 보입니다.
육지에서 보는 모습과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백마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돛배 안에서는 '꿈꾸는 백마강'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 아래 울어나보자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의 앞머리 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우리는 사람이 거의 없는 배의 뒤편으로 옮겨 가 봅니다.
세찬 강바람에 황포돛배의 깃발이 펄럭 펄럭 소리를 내며 휘날립니다.
오히려 조용한 뒤편이 우리에겐 명당자리였습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낙화암 절벽바위

어느새 낙화암이 가까워 오자 선장님은 부여의 역사에 관해 열심히 마이크를 들고 설명을 해 주기 시작하십니다.
강 쪽에서 바라보이는 붉은색의 선명한 '낙화암'글귀가 보입니다.
'저곳이 백제여인들의 아픔이 깃들여 있는 그곳이구나..'

강 쪽에서 바라본 절벽 바위의 모습이 보기에도 정말 아찔해 보입니다.
서서히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니 아쉬운 마음이었으나 낙화암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도 탈 수 있어 다행이었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백마강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 부소산성 후문 

선착장은 이곳 부소산성 후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 길을 따라 낙화암을 비롯하여 고란사와 사자루를 거쳐 부소산성 일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유람선을 편도로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부소산성을 다 둘러보고 도보로 내려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람선의 운행시간이 따로 없으므로 원하시는 만큼 둘러보시고 다시 승선을 하시면 되는데 마지막 운행시간은 지키셔야 돌아오는데 차질이 없습니다.
조금 늦은 오후에 출발한 저희는 낙화암만 둘러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백화정

낙화암으로 향하는 길에 '백화정'이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사비성이 함락될 때 이곳에서 목숨을 버린 궁인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세워졌다고 전해 오는 곳입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낙화암 위에 정자가 자리하고 있어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왠지 위태위태합니다.
순간, 올라가지 말까? 고민도 했었습니다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정자 속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오르길 잘했지"
사람의 마음은 참 갈팡질팡입니다.

아래로 낙화암과 그 앞으로 펼쳐진 백마강이 보입니다.
서 있기에는 너무 아슬아슬한 느낌이여서 주저앉아 비경을 감상 해 봅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낙화암 바위

백화정을 내려와 그 뒤편으로 나 있는 길을 통해 낙화암 바위 위에 앉아 서 한참을 있었습니다.
백마강과 주변의 산들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삼천궁녀의 절개 정신이 깃들여 있는 낙화암이지만 이곳의 풍경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저 멀리 부여 일대를 버스로 육지와 수상을 모두 관광할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가 지나갑니다.
멀리서 보니 마치 장난감 자동차 같습니다.

황포돛배 타고 백제로 떠난 시간여행! 사진
△ 수륙양용버스

물속을 떠 다니는 버스가 신기한 모습입니다.
다음에는 조금 일찍 출발하여 부소산성 일대도 모두 둘러보고 올 계획입니다.


♠구드래 황포돛배
코스: 구드래-고란사
요금: 성인기준 왕복 7천원,편도 5천원

♠수륙양용버스
코스: 백제문화단지주차장-(수상진입)백마강 레저파크-낙화암-고란사-(육상진입)-부소산성-정림사지-궁남지-백제문화단지
요금 (6월30일까지 특별할인기간 기준): 성인기준 평일 왕복 28,000원,
                                                         주말 왕복 30,000원 (백제문화단지,부소산성,정림사지 입장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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