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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2021.05.07(금) 18:56:06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5월은 참 기념일이 많은 달 중 하나이지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이 있습니다.
올해는 5월 19일이 초파일이네요.
불교인이든 아니든 고즈넉한 절 여행길은 항상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절터는 그 지역의 명당으로 손꼽혔다고 하니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었구나~싶기도 합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한 곳을 꾸준히 정해두고 다니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저도 5월에는 꼭! 절 한 곳을 둘러보곤 합니다.
올해는 그곳을 이곳 '고란사'로 정했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고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는 곳이며, 백제의 왕들이 놀기 위해 건립한 정자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궁중의 내불전이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는 곳이지요.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이곳을 가는 방법은 여러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요.
사찰 주변을 둘러보고 약간의 등산을 겸비한 산책 코스를 겸해도 좋은 곳입니다.

▶부소산성매표소-삼충사 -영일루-군창터-반월루-궁녀사-사자루-낙화암-고란사-유람선-구드래공원 (2시간)
▶구드래공원-고란사-낙화암-사자루-반월루-군창터-영일루-삼충사-부소산성 (2시간)
▶부소산성-서복사지-반월루-사자루-낙화암-고란사-유람선-구드래공원1 (1시간)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고란사로 가는 길은 어디서 출발을 해도 부소산성으로 가는 매표소를 거쳐야 하니 입장료 2천 원이 필요합니다. 한 번의 입장료로 부소산성과 낙화암, 사자루 등을 둘러보실 수 있어 체력이 된다면 모두 다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저는 이날 욕심부리지 않고 유람선을 이용하여 조용한 사찰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코스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돌계단길을 올라 절에 다다르니 알록달록 연등이 이곳이 고란사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초파일 연등은 낮이든 밤이든 참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입구에서 열체크와 방명록 작성을 하고 입장을 하였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작지만 아늑한 절터에 들어서니 자그마한 법당이 보입니다.
그 안으로 쉼 없이 스님의 불경소리가 절터를 울립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괜스레 방해될까 법당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니 자그마한 법당과 종각인 영종각, 그리고 왕이 마셨다는 고란샘터가 있습니다.
커다란 절과는 상반된 이런 자그마한 절은 더욱더 아늑하고 평온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고란사는 백제 멸망과 함께 소실되었는데 고려시대 때 삼천궁녀를 위로하기 위해 다시 중창된 곳이라고 해요. 그때 절 뒤 바위틈에 자라난 희귀한 고란초를 보고 '고란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영종각의 종은 아무나 칠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어 저도 살짝 울려보았습니다.

두~~우~웅~~ 우~~웅

약하게 칠수록 울림이 더 좋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법당에서 불경 중이신 스님에게 방해가 될까 한 번으로 만족을 하고 뒤쪽으로 나 있는 계단으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뒤편에 자리한 삼신각은 바위 옆으로 자리하여 왠지 아슬아슬해 보이는 위치이지만 꽤나 운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옆으로 천년고찰 고란사의 소원지를 꼽아두는 곳이 보였는데 일반 종이가 아닌 천 원 지폐가 한 장씩 접혀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천 원으로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저도 소원 기도 한 장 올립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이제, 이 절의 유명한 고란약수를 맛보러 발길을 돌려 봅니다.
고란 약수터는 꽤나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이 약수를 마시면 3년이나 젊어진다는 전설을 가진 유명한 곳이라고 하지요.
백제시대 왕들은 매일 이곳으로 약수를 떠 오도록 사람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물을 떠 올 때 물동이에 고란초 한 잎씩 띄워 그것이 '고란초 약수'라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하더라고요.

바위 사이에 있다는 고란초는 사진으로만 보고 일단 저도 약수 한 사발 떠서 한 모금 목을 축여 보았습니다.
이 물을 마시고 백제의 왕들은 위장병이나 감기도 안 걸렸다고 하니 그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요.
직접 마셔보니 고로쇠 물처럼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기분 탓인지 괜스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

약수터 위쪽에서 바라본 뷰는 푸른 백마강과 색색의 연등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아담하니 약수 한 모금으로 쉬어가기 참 좋은 절입니다.
크고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정감 있는 이곳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 봅니다.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25 고란사 (부소산성 성인 입장료2천원,어린이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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