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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가 모두 만족 하는 곳

당진의 삼선산 수목원

2021.04.26(월) 11:56:55연필(ins503@hanmail.net)

아이도 만족하고
어른도 만족하는 곳

수목원은 이제 보는 곳만이 아니다.
숲에서 체험하면서 온 몸으로 보고, 느끼고, 즐기고 배우는 장소인 곳이 바로
당진에 있는 삼선산수목원이다.
산골짜기를 수목원으로 가꾸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탈바꿈해 놓은 모습은 흡사 무릉도원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넘치지 않을 듯하다.

찾아 온 사람들이 많아서 수목원에서 거리상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분홍색 꽃잔디가 정말 화사하게 둑에 머플러를 둘러 쓴 듯 피어서 모두 아니~아니 하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찾아 온 사람들은 체온 체크를 하고 서로가 조심하면서 수목원 구경에 나섰다. 남녀노소 없이 비록 마스크를 썼지만 코로나로 견디어야 하는 갑갑한 마음을 자연을 감상하면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왼쪽 길로 올라가면 첫 번째 어린이들의 체험 장이 있어서 짚라인도 탈 수 있고 암벽등반대신 나무 등반도 할 수 있으며 터널 모양의 미끄럼틀이 있어서 환호성을 지르면서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시간을 보냈다.

예쁜 꽃으로 주변을 꾸며 놓은 연못에는 황금잉어가 꽃 보다 더 화려한 모습으로 춤을 추면서 찾아 온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계곡을 건널 수 있는 출렁다리는 밋밋한 일상을 짜릿하게 다른 세계로 가도록 안내해 주는데 역할을 톡톡하게 한다.

왼쪽에 있는 전망대로 오르다 보면 숲 속 오솔길이 펼쳐져 있는데 오로지 숲 속의 기분만 흠뻑 느낄 수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로 인하여 온실은 개방이 안 되는 상태이지만 화장실이 있는 건물의 현관에는 안내책자와 수목원을 관람 후에 사다리와 나무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서 소감을 적는 곳을 마련해 두었다. 안내책자가 꽂혀 있는 곳에는 점자 안내 책자도 꽂혀 있었는데 여러 곳을 다녀 봤지만 처음으로 점자로 된 안내책자를 보니 수목원에서 모든 사람들을 고루 배려해 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금낭화, 팥꽃, 가침박달, 병아리꽃, 실목련 등 이 계절에 선을 보이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어서 꽃을 보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온실 옆쪽의 체험 장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어서 이곳은 보는 재미에 더해서 직접 체험해 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묶어서 만든 놀이기구에는 거미줄타기, 그네, 줄타기와 대나무 악기, 해먹 등이 여러 종류가 있다.

자르지 않은 나무 원형을 다듬기만 해서 만든 의자와 한글 자음 모음이 새겨진 통나무 의자가 있다. 대나무와 여러 가지 나무를 세워서 집을 짓고, 소나무를 가운데 살려서 만든 원두막도 있다. 남자 어린이들은 삽으로 흙을 파는 놀이를 하면서 온 몸이 흙투성이가 되어서 신나게 즐겼다.

바닥에는 나무를 곱게 자른 바크를 깔았기 때문에 체험 공간은 오직 나무의 혜택으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눈개승마(삼나물), 취나물 등 각종 산나물을 심어 놓은 곳도 있어서 산에서 나오는 나물의 이름을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당진의 삼선산수목원에 가면 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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