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벚꽃이 평년보다 조금 더 일찍 피어 지역 곳곳마다 화사한 봄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듯 합니다.
늘 다니던 집 앞 가로수길도 벚꽃들이 활짝 피니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화사한 봄꽃구경으로 이번에 다녀 온 곳은 천안지역의 벚꽃명소로 유명한 각원사입니다.

이곳은 주말이면 천안12경으로 꽤 유명한 곳이여서 타지역에서도 많이들 찾는 곳이지만 특히 봄이면 일반적인 벚꽃외에 겹벚꽃과 수양벚꽃등 다양한 품종의 벚꽃이 산재되어 있어 평일에도 꽃구경 나온 상춘객들로 한산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웅보전등 실내 입장시에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등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들이 나 온 상춘객들 역시 5인이상 집합금지를 잘 준수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각원사로 들어가는 길은 두가지인데 한 곳은 저수지쪽에서 203개의 무량공덕계단을 올라 바로 좌불상 공터로 통하는 길과 각원사 주차장을 이용하여 이곳 성종루로 통하는 길입니다.

 

평소에는 운동삼아 계단으로 오르는 길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날은 주차장을 이용하여 바로 성종루를 통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대웅보전 앞마당은 연등으로 가득하니 색다른 풍경을 자아냅니다.

봄꽃풍경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자아내는 듯 합니다.

알록달록 화사하니 저마다의 소원을 단 연등이 바람에 날려 "사그락 사그락"소리와 함께 춤을 춥니다.

 

대웅보전에 올라 뒤를 돌아본 모습 또한 장관입니다.

4월초파일이 얼마 안 남은건가? 싶어 달력을 보니 아직 한달은 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렇게나 빨리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또 처음 알게 되었네요.

 

해가 잘 드는 곳과 그늘이 진 곳에 따라 벚꽃의 시기는 조금씩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이곳은 4월 중하순쯤 겹벚꽃과 흐드러진 수양벚꽃을 볼 수 있는 시기로 적당한 곳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벚꽃은 만발하였고 목련과 개나리, 그리고 홍겹도 간간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이 소요가 되는데요.

겹벚은 왕벚나무보다 개화시기가 1~2주정도 더 늦다고 합니다.

각양각색의 벚꽃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니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지금부터 쭉~ 각원사는 벚꽃시즌입니다.

 

대웅보전 좌측에 보이는 칠성전옆 나 있는 계단을 오르면 높이 15미터의 커다란 아미타불 좌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반쯤 올랐는데 저 멀리 청동대좌불의 뒷모습이 거대하게 보입니다.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니 위엄이 벌써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옆으로는 화사한 보랏빛의 야생화들이 저를 반깁니다.

벚꽃이 지고나면 이 계단옆으로는 진달래꽃이 또 만발하여 볼거리를 자아내는 곳이지요.



좌불상 앞으로는 왕벚나무가 화사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었는데 뒷편으로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모습이네요.

일반적으로 왕벚나무는 잎이 나기전에 꽃이 피고 산벚나무는 잎과 꽃이 같이 핀다고 해요.

왕벚나무가 화사하니 저 아래 사찰의 풍경이 그림 같이 보입니다.

벚꽃 사이로 바라보니 마치 꽃 액자를 두른 듯 ~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이리저리 비춰봅니다.

파란하늘은 그냥 바탕색인건가요?

활짝 핀 벚나무 사이로 꽃봉오리진 겹벚이 몽글몽글 이제 개화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또 얼마나 더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며 만개할까요?

아직 코로나로 마음은 우울하지만 화사한 봄꽃을 보니 기대감과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해소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좌불상 앞 넓은 앞마당에는 벚꽃나무와 함께 옹기종기 개나리도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화사한 벚꽃에 비해 왠지 더 노란빛이 더 강렬해 보입니다.

앞으로 겹벚꽃에 수양벚꽃까지 만발하면 더욱 더 이곳은 장관일 것 같네요.

겹벚꽃의 꽃말은 '교양''정숙'이라고 하지요.

봄꽃구경 가실때 꽃말처럼 정숙하게 방역수칙 잘 지키는 교양있는 모습은 필수인거 아시죠?
화사한 벚꽃으로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위치: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