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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청양 프리지아가 최고죠!

일본 수출길에 오르며 생산농가들의 숨통 '뻥'

2021.03.20(토) 12:47:32이기현(jhdksh8173ahj@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양지역 프리지아가 일본 수출길에 오르며 프리지아 생산농가들의 숨통이 트였다.
얼마전이었던 3월 10일, 청양군에서는 경사가 났다. 그동안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청양군 특작물인 프리지아가 일본에 수출이 되면서 다같이 환호성을 올렸기 때문이다. 

청양지역 프리지어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 날 출하식을 마치고 다같이 기쁨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양지역 프리지어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 3월10일 출하식을 마치고 다같이 기쁨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양군청 제공>


그동안 농가들은 코로나19로 마땅한 판로가 없어 시름이 깊었지만, 본격적인 일본 수출길이 열리며 한시름 놓게 됐다.
  
프리지아는 은은하고 상큼한 향을 뽐내는 대표 봄꽃으로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졸업, 입학 시즌마다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확산된 코로나19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의 삶을 크게 바꿔 놓으면서 소비가 급락하고 수출시장 또한 문을 닫았다.
청양군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가족에게 꽃 선물하기, 사무실 꽃 장식, 온라인 쇼핑몰 ‘칠갑마루’를 통한 판로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수출 통로를 모색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칠갑마루화훼작목반이 생산한 프리지아 6400본을 시범 수출해 호평을 받은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소비자 공략에 나서게 됐다.
 

일본에 수출한 품종 쏠레이 프리지아

▲ 일본에 수출한 품종 쏠레이 프리지아


이번에 수출 길에 오른 프리지아 품종 ‘쏠레이’라는 꽃이다.
이 품종은 황금빛 얼굴을 자랑하며 중부지방에서 특별한 난방시설 없이 수막과 보온만으로 재배가 가능해 경영비 절감 효과가 크다.
 

청양군 운곡면의 프리지아 시설재배 비닐하우스 현장

▲ 청양군 운곡면의 프리지아 시설재배 비닐하우스 현장


청양군 지원 속에서 조명시설을 이용한 출하시기 조절, 토양소독에 의한 연작장애 극복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배기술로 생산한 프리지아를 재배, 현재 한참 출하중인 프리지아 시설하우스 농가 현장에 가 보았다.
 

봄의 전령사, 청양 프리지아가 최고죠! 사진


농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민이 봉오리 상태의 프리지아를 열심히 수확하고 있다.
 

봄의 전령사, 청양 프리지아가 최고죠! 사진


위에 일본에 수출한 꽃 사진은 활짝 핀 상태지만, 수출할때는 그렇게 핀 꽃을 내보내는게 아니라 봉오리 상태에서 절화한 뒤 포장으로 나간다.
그래야 꽃을 산 가정에 돌아간 뒤 개화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일본 수출로 프리지아 농가들의 숨통이 트이게 되어 다행인데 앞으로도 신기술 접목과 품질향상 노력을 계속하면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 같다.
 

봄의 전령사, 청양 프리지아가 최고죠! 사진


봄의 전령사, 청양 프리지아가 최고죠! 사진


막 개화하는 프리지아가 참 예쁘고 사랑스러다. 청양지역 프리지아 재배 규모는 2020년 기준 2.5ha로 충남 전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지아 특작물 재배 연합체인 충남프리지어연구회는 프리지아 구근 저온저장법을 활용해 촉성재배 기술을 접목시켜 이제는 입학과 졸업시즌 뿐만 아니라 연중 사시사철 프리지아를 수확할수 있게 됐다고 한다.
 
촉성재배는 작물을 일반적인 상태보다 빨리 자랄 수 있도록 특별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구근 저온저장(10℃)과 습냉 처리(40일)를 적용하면 저온저장고에서 습냉 처리한 구근을 싹 틔워 밭에 심는 기술로 조기 출하는 물론 출하 시기 조절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화훼시장에서 프리지아는 그동안 대표적 저온성 작물이기 때문에 해마다 이르면 1~2월과 늦으면 3~4월 사이에 수확해 새해의 전령사, 혹은 입학과 졸업축하 꽃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볼수 있으니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농민들 덕분에 꽃 호사를 누리게 됐다.
 

프리지아를 수확하느라 바쁜 농심.

▲ 프리지아를 수확하느라 바쁜 농심.


탐스럽고 싱싱하게 맺힌 프리지아 꽃 봉오리

▲ 탐스럽고 싱싱하게 맺힌 프리지아 꽃 봉오리


청양군 화훼농가들은 시설하우스에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프리지어를 수확하고 4~5월에는 고급 꽃꽂이용 칼라, 5~6월 델티늄과 과꽃, 7~9월 글로리오사, 10월에는 라넌큘러스를 수확하는 등 연중무휴 꽃 출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무리 좋은 꽃, 집에 황금송아지가 있어도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헛일이다.
그래서 요즘 청양군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내 프리지아 재배 농가를 위해 다양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프리지아는 졸업식, 입학식 때 많이 나가는 꽃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소비가 크게 줄고 수출 길까지 막혀 가격이 급락하는 등 농가 고통이 컸다.
작년에 공판장 경매시세와 비교해 적게는 20%, 많게는 50%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수확(절화)한 프리지아는 물통에 담가 시듦을 막으며 출하를 기다린다.

▲ 수확(절화)한 프리지아는 물통에 담가 시듦을 막으며 출하를 기다린다.


이렇게 한묶음 다발로 출하(수출)한다.

▲ 이렇게 한묶음 다발로 출하(수출)한다.


이 때문에 군은 직원이나 가족에게 꽃 선물하기, 사무실 꽃 장식, 비대면 소비 통로인 온라인 쇼핑몰 ‘칠갑마루’를 통한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주문 방법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칠갑마루를 검색해 접속하거나 칠갑마루 채널에서 친구추가를 선택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프리지아를 수확하던 농민께서

▲ 프리지아를 수확하던 농민께서 "우리 청양군 프리지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홍보대사 역할을 해 주셨다.


청양군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프리지아 재배 농가들은 앞으로 더욱 힘을 내 좋은 꽃을 생산하고 국내 화훼농가 산업의 발전을 이뤄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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