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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3.1운동 102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2021.03.10(수) 08:55:35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며칠 전,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이해 곳곳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3·1절 당일은 비가 오는 관계로 바로 찾을 수 없었지만, 평일을 이용해 선열들의 뜨거운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독립기념관 실내전시관 이용시에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 겨레의 집 고객지원센터에서 발열 체크와 방문 인증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일제의 조선강점 하에서 평범한 삶은 포기해야만 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
 
우리 민족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애국지사, 순국선열들의 땀과 노력으로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 또한 우리처럼 평범한 누군가의 아들·딸이자 아빠·엄마였고, 그들 곁에는 친구이자 동료· 이웃이 있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3·1운동 102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영웅'이 아닌 한 '개인'으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해 보고자, 2021년 3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이번 특별전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기억하는 독립운동가는 독립운동에 나서며 대체로 결의에 찬 모습이거나 고문으로 헝클어진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남긴 또 다른 사진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리와 다르지 않은 보통 사람의 평범한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는 '1부, 꿈 많던 시절, 함께한 친구와 선생님', '2부, 독립운동의 원동력, 소중한 가족', '3부, 또 다른 가족, 동료와 이웃', '4부, 헤어짐의 시간, 안타까운 이별'을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던 일상에서의 모습을 사진과 자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전시관 벽면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들의 학창시절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빼앗기고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개인적 성취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이 할 일을 고민하며 걱정이 많았던 시기였지만,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어 추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화학당 재학시절의 유관순열사(왼쪽)
▲이화학당 재학시절의 유관순열사(왼쪽)
 
이화역사관이 제공한,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재학 시절의 모습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부, '꿈 많던 시절, 함께한 친구와 선생님'에서는 13세~14세 무렵으로 추정되는 유관순 열사가 댕기머리에 한복을 입고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지복영의 학창시절 모습과 권기옥이 홍따오여학교 시절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 김마리아와 조소앙의 학창시절 모습 등 독립운동가들의 평범했던 일상의 삶이 고스란히 사진속에 담겨 있습니다.  
   
송종익 결혼식 사진
▲송종익 결혼식 사진
 
안창호, 이혜련 가족 사진
▲안창호·이혜련 가족 사진
 
3·1운동을 계기로 1945년 광복 때까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제2부, '독립운동의 원동력, 소중한 가족'에서는 부모님과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통해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데요, 독립운동가에게 나라와 가족이란 지켜야 하는 존재이자 광복운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독립운동가와 뜻을 함께 하며 독립운동단체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독립운동자금 지원에 힘을 보태는 등 독립운동의 동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마리아, 안창호, 차경신 사진
▲김마리아, 안창호, 차경신 사진
 
차리석 회갑 기념 사진
▲차리석 회갑 기념사진
 
제3부, '또 다른 가족, 동료와 이웃'에서는 동료·이웃들과 함께 했던 추억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은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고 오직 자유와 평화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에 낯선 땅으로 길을 나서야 했는데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족들을 대신해 뜻을 함께 하는 동료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중국 자싱에서 찍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가족사진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회갑 기념사진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진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4부, '헤어짐의 시간, 안타까운 이별'에서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던 이별의 장면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독립운동가들은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 가족과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일경에 발각되어 압송되거나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끝내 독립의 빛을 보지 못한 채 평범한 일상인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이별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전시에는 옥고를 치르는 가족에게 보내는 사진이나, 자녀들을 그리워하며 쓴 편지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이번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평범했던 일상과 생애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흘렀어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생생한 순간들이 빛바랜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독립운동에 나선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 자유를 누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피땀이 있었는지 헤아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독립기념관,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사진
 
최준례 묘비 앞에서 찍은 김구선생 가족사진
▲최준례 묘비 앞에서 찍은 김구선생 가족사진

독립기념관, 3·1운동 102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전시기간: 2021년 3월 1일(월)~5월 30일(일)
-전시장소: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Ⅱ(제7관 내)
-전시내용: 간직하고 싶은 순간, 잊지 못할 기억(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
-전시자료: 송종익 결혼식 사진 등 사진 자료 63점 외 실물 자료 3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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