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2021.02.23(화) 21:15:50설화(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삼킨 지난 1년간 우리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스크의 습관화부터 집콕문화, 재택근무, 비대면소비까지 때론 불편하고 고통스러웠지만 이런 습관들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외출과 여행, 각종 모임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자제하며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의 상실감이 하루하루 크게 다가오는 요즈음,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코로나시국을 맞아 주변의 야트막한 산을 찾아 오르내리며 가벼운 산행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코로나 블루를 해소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공주 공산성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공주 공산성은 공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문주왕 원년에 이곳으로 도읍을 옮긴 후 성왕 16년에 부여로 천도하기까지 64년간 웅진시대의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공산성 내에는 당시 왕이 머물던 왕궁지를 비롯 성벽·연못·나무창고·저장구덩이 등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파아란 하늘 아래 공산성 산책을 즐기다 보니 시작부터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는데요, 매표소를 지나 몇 발자국 걸음을 옮기자 공산성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금서루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그렇게 금서루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저 멀리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함께 공산성 공북루와 연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공북루는 1603년 옛 망북루터에 세운 누각으로 공산성의 서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 공주 공산성은 꽤 넓은 부지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타인과의 거리를 두고 산책을 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성안에는 도읍지 웅진의 궁으로 추정되는 공산성 추정왕궁지와 쌍수정에 다다를 수 있었는데요, 쌍수정은 산성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누각으로 조선 후기 충청도관찰사 이수항이 건립했다고 합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이렇게 공산성 산책을 즐기고 돌아가는 길에는 올 때와 달리 산성길을 따라 처음 출발지였던 금서루 쪽으로 향했습니다. 산성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며 걷다 보니 공주 시가지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그렇게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처음 출발했던 금서루와, 공산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산정은 공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정자로 해 질 무렵 이곳에 서면 금강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또 유난히 바람에 펄럭이는 노랑 깃발이 눈에 띄었는데요, 공산성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으로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을 그려넣은 사신도는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또 깃발의 바탕색은 황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백제의 나라색으로 백제인들은 황색을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으로 생각하여 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깃발의 테두리는 사신도의 각 동물이 상징하는 색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를 각각 배치하여 깃발의 테두리색을 달리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 의미를 알고 보니 깃발이 더욱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공주 공산성 산책하며 코로나 스트레스도 훌훌 사진  
이렇게 공산성 산책을 즐기다 보니 오랜만에 느끼는 상쾌한 기분에 절로 행복해졌는데요, 가끔은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숲과 자연을 접하며 일상에 활력을 더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