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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2021.02.05(금) 23:51:50여행하는 리따(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사진

지난 2월 3일은 입춘이었는데요, 밤새 때 아닌 눈이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아침 출근길이 막히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천안엔 딱 길이 얼지 않을 정도로 나무 위에 소복하니 예쁘게 쌓일 만큼의 눈이 내렸습니다.
 
귀한 봄눈이 내렸으니 아름다운 설경을 보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역시 천안삼거리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산을 오를 필요도, 멀리 떠날 필요도 없는 도심 공원이지만 자연과 가깝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천안의 각종 대형행사는 모두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릴 정도로 이곳은 천안을 대표하는 공원입니다.
 
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사진
 
역시나 예상대로 천안삼거리공원에는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새파랗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덕분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안삼거리공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는 장소인 곳인 '현소각'에도 눈이 살포시 쌓였습니다. 뒤로 보이는 호수는 살짝 얼었을 정도로 꽤 추운 날씨였습니다.
 
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사진
 
바람에 날리는 갈대, 그로 인해 흩날리는 눈발이 반짝이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참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치고, 힘들어 가끔 예민해지기도 해 소소한 행복을 놓치는 듯한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잠깐이라도 공원에 나와 산책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하면 활기가 돋고 우울감이 해소가 되는 듯합니다.
 
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사진
 
이 날 눈 내린 삼거리공원은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좋아서 계속 걷다 보니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 삼거리공원의 끝까지 다다랐습니다. 이쪽의 한쪽 끝은 이렇게 생겼었네요. 양쪽으로 소나무가 울창했습니다. 마치 동화속 눈나라에라도 온 듯 혼자서 공원을 거니는 기분에 정말 묘하게 설레었습니다.
 
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사진
 
입구쪽 흥타령관 가까이에 오면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요, 이곳에서는 천안의 대표 설화 '능소와 박현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사진
 
삼거리공원을 상징하는 영남루 주변의 모습도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영남루는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천안 화축관의 문으로 사용되던 누각입니다.
   입춘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천안삼거리공원 사진
 
새하얗게 눈 내린 천안천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예뻐 한참을 쳐다보다 산책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그간 눈이 내리면 미끄럽고 추울 것 같아 집에만 있었는데, 마음을 달리 먹고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천안삼거리공원이 예전처럼 활기차고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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