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제 큰고니
이제 겨울이 깊어지면서 합덕제가 궁금해졌습니다. 며칠 전에 합덕제에 큰고니가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큰고니가 오지 않았는데 오늘 기대를 하고 가 보았습니다. 당진시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니 철새들의 합창소리가 들립니다.
▲합덕제 큰고니
천천히 합덕제 쪽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합덕제는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전해주는데, 겨울에는 큰 고니 등 철새들이 많이 날아와 이곳에서 겨울을 지내고 봄에 이곳을 떠납니다. 합덕제에 가 보니 큰고니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합덕제 큰고니
이곳은 얼음이 녹아서 합덕제 전체에 퍼져서 먹이활동도 하고 노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체 수가 200~300 마리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는 1/3 정도밖에 안 왔는데 더 날아올지는 아직 모릅니다. 지금은 연의 대가 남아서 그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야가 가려 망원렌즈를 사용해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습니다.
▲합덕제 큰고니
계절에 따라 규칙적으로 번식지를 떠나 월동지에서 겨울을 보낸 후 다시 번식지로 돌아가기 위해 이동하는 새를 철새라고 합니다. 지금 이곳에는 큰고니를 비롯하여 오리 종류가 많이 와서 합덕제에 머물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큰고니와 오리가 머물고 있습니다.
▲합덕제 큰고니
이곳 합덕제에는 이삼백여 마리의 큰고니가 떼로 몰려와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작년 경우를 보니 3월 중순까지 이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큰고니가 찾아오니 이를 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진사님들이 이곳에서 큰고니 등 철새 사진을 찍기에 바쁩니다.
▲합덕제 큰고니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되어 있지만 합덕제를 한 바퀴 돌면서 만나는 큰고니들은 우아하기 이를 데 없지만 언제나 우는 소리는 시끄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큰고니가 찾아온 것이 무척 반갑습니다. 아마 이곳에서 앞으로 한 달은 넘게 머물 것 같습니다.
▲합덕제 큰고니
큰고니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는 고니나 큰고니가 서천 금강하구언, 서산 해미천, 예산 무한천, 당진 오봉저수지 등지에서 발견되곤 하는데, 올해는 이곳 합덕제에 수백 마리가 떼로 몰려와서 머물고 있습니다.
▲합덕제 큰고니
다른 철새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빨리 이동을 하는 반면, 이곳에 머물고 있는 큰고니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다니는 길과 거리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요.
▲합덕제
가끔 몇 마리가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우아한 비상의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그곳에 두 시간 정도 머무는 동안 비행 장면은 두세 번 보았을 뿐이지요. 몇 마리가 나는 모습을 보았는데, 다른 새들보다 큰 몸으로 우아한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합덕제 큰고니
고니 종류는 깊지 않은 호수나 늪지대 등에서 자맥질하면서 물풀의 잎이나 줄기, 혹은 수생곤충과 민물의 작은 동물도 잡아먹고 삽니다. 고니 종류는 10월경에 우리나라에 찾아와 이듬해 3월 초까지 한반도에 머무는 겨울철새입니다. 작년에는 거의 천여 마리가 날아와서 이곳에서 머물다가 봄에 날아갔습니다.
▲합덕제 큰고니
큰고니는 몸 길이가 약 1.5m 정도이고 펼친 날개의 길이 약 2.4m라고 합니다. 암수 모두 순백색입니다. 고니는 기부의 부분만 노란색을 띠고 있지만, 큰고니는 부리가 콧구멍 앞까지 노란색을 띤다고 하는데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멀리 있는 고니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합덕제 큰고니
큰고니 등 많은 철새를 만날 수 있는 당진의 합덕제에 들려서 철새들도 조망하고 합덕제 주변을 트레킹해도 참 좋습니다. 자동차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오리의 비행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전화: 041-350-4931
-주소: 충남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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