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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당진 삽교호 해안탐방로 바다사랑길

2021.01.08(금) 15:28:07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바다 근처가 고향인 나는 늘 바다가 그리웠다.
지금 몸담고 있는 천안으로 이사오면서 제일 처음 찾았던 바다가 바로 이곳 삽교호였다.
지도상으로 제일 거리가 가까운 바다였기 때문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늘 보던 바다와는 많이 다른 모습의 삽교호!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바다인지, 호수인지….
철썩이는 바다와 짠내음이 가득한 바다만 보던 나로서는 생소한 느낌의 바다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곳은 육지에서 내려온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한다.
 
오랫만에 찾은 삽교호의 풍경은 또 색다르다.
주변 수산물시장에는 싱싱한 횟감과 제철 맞아 굴 판매가 한창이었지만,
코로나19로 놀이동산은 운영이 중지된 모습이었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바다공원을 산책하며 아래로 나 있는 데크전망대로 내려가 보았다.
 
눈발이 살짝 날리고 바람이 매서운 날씨였지만
햇님이 고개를 들고 있는 제법 맑은 날씨 덕에 저 멀리 서해대교가 선명하게 보인다.
왼쪽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이 있다.
커다란 군함이 바다와 어우러져 꽤나 볼 만했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그 옆으로 해안을 따라 나 있는 바다사랑길은 사색하기 참 좋은 곳이다.
 
삽교호에서 시작하여 음섬포구까지 약 7km 거리의 보도길로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 좋은 곳이다.
요즘 최고의 운동은 인적 없고 공기 좋은 이런 곳에서의 걷기이다.
 
칼바람에 귀가 시렸지만
바다사랑길 중 비교적 짧은 거리인 맷돌포구로 향하는 해안탐방로 1.5km 정도를 걷기로 하였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삽교호 바다공원에서 당진 해양캠핑공원을 지나 맷돌포구로 걷는 내내
나의 시선은 바다가 보이는 왼쪽으로 저절로 가 있다.
 
해안길을 따라 부드럽게 휘어진 데크길을 걷다 보면 몇 가지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니 좋았던 것 같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망둥어 조형물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조개조형물
 
기수지역인 삽교호에서 많이 잡히는 망둥어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조개조형물 옆에서 잠시 포토 타임을 가졌다.
 
도보길 옆으로는 일차선의 도로가 나 있는데,
걷기 힘든 분들은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은 곳이다.
차선이 하나니 양보의 미덕을 가지고 천천히 바다풍경을 즐기며 달리면 좋겠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를 푸른빛의 신비로운 풍광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삽교호놀이공원의 대관람차가 점점 더 멀리 보인다.
아침부터 내린 눈이 쌓여 갯벌은 점점 하얀 눈으로 뒤덮여 또 다른 풍광을 자아낸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혼자 걸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갈매기와 철새무리들이 길벗을 해주니 혼자 걸어도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겨울바다의 진수, 서해바닷길 걸으며 기분전환 사진
 
어느새 도착한 포구에는 정박한 배들이 올망졸망 귀엽게 자리하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둔 그물망들과 고기잡이배들이 언제나 소박한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찬바람 쌩쌩부는 겨울이지만 집에만 있기 답답한 요즘,
오히려 추운 겨울을 만끽하며 걸으면 기분 전환과 함께 건강까지 플러스로 챙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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