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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내려온 날

아산의 山

2020.09.19(토) 00:01:08안개비(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ㅂ▲하늘과 구름, 그 아래 산과 들
 
9월 13일,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너무나도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산 위로 내려온 날, 밖으로 나갔습니다. 산을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옆지기를 따라 오랜만에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진 발걸음을 디뎠습니다. 그리고, 옆지기의 약간은 지겨운 설명을 들으며 하하호호 하루를 보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우리 동네의 자연을 만끽하며 사진 몇 장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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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 일출
 
잠시 후,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여주리라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이른 새벽의 소소한 해돋이를 오랜만에 보았네요. 아무 생각 없이 무아지경으로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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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파아란 하늘 아래로 아산시 초사동과 송악면에 위치한 348m의 황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에는 제법 넓은 데크가 놓여 있어 쉬기 좋고 전망도 수려해 새해에는 해돋이장소로도 이용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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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산
 
지난해 봄, 산불로 정상부가 심하게 훼손되어 삭막함을 남긴, 아산시 좌부동과 송악면·배방읍에 걸쳐 있는 441m의 설화산입니다. 그래도 자연의 힘은 위대하여, 멀리서 보기에는 다른 산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더군요.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겠지요. 설화산 아래에는 아산 외암민속마을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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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아산시와  천안시에 걸쳐 있는 699m의 광덕산입니다. 산이 넓고 덕이 많다는 이야기, 나라의 큰 변고가 있을 시에는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를 탄생하게 만들었지요. 또한, 천년고찰인 광덕사도 그 아래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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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산과 태화산
 
아산시와 천안시에 걸쳐 있는 461m의 태화산과, 600m의 망경산이 멋진 구름 모자를 쓰기 직전이네요. 망경산은 과거 국상이 나면 서울을 바라보며 곡을 하였다 하여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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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시내
 
아이의 들쭉날쭉 솟아오른 못난 치아 같은 아파트들이 정겹게 느껴지네요. 제가 사는 집은 어디에 있나 하고 한참을 찾아 보았답니다. 찾지는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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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구름, 그 아래 산과 들
 
아산시 천년의 숲길 중 긴골재길과 봉곡사 솔바람길, 그리고 천년비손길을 절묘하게 섞어서 걸었던 하루였습니다. 그 길을 걷는 동안 시리도록 파랗게 물든 하늘은 어느새 우리에게 가을을 던져 주더군요. 무거웠던 걸음에 다리는 뻐근했지만, 며칠 지난 오늘은 다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하늘과 구름, 그 아래 산과 들은 언제나 우리를 감싸고 안아주는 친구들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던 나들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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