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가볼만한곳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서핑도 즐겨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호미숙입니다.

서울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이사 후 시간을 내어 지인 셋과 강원도 정선으로 캠핑 여행을 떠납니다. 이사 준비한다고 여행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이사 와서도 오늘이 5일차인데 어제 잠깐 자전거 탄 것이 전부네요. 
 

 
오늘은 충남 서해안 가볼만한곳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서핑 취재갔다가 들렀는데요, 만리포해수욕장에 참 오랜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서해안이 이렇게 맑고 깨끗했었나 하고 반문을 할 정도로 너무도 맑고 하늘도 파랗게 마치 동해바다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서 의항리 구간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반도 서쪽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2.5㎞, 폭 약 270m의 북서방향으로 발달된 사빈입니다. 태안에서 서쪽으로 12㎞ 지점에 위치하며, 대천해수욕장·변산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손꼽히며,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천리포해수욕장과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명소를 이룹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비교적 맑고 모래질이 고우며 경사가 완만하여 수심이 얕은데다 해변에 담수(淡水)가 솟아나는 곳입니다. 만리포 해빈은 모래 유실로 인하여 호안이 건설되어 있으나 현재도 상당량의 해빈 퇴적물이 유실되고 있어서 인위적으로 모래를 공급해 주기도 한답니다.  겨울철 강한 북서계절풍의 영향과 큰 조차에 의한 조류의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백사장 뒤쪽으로 송림이 우거져 있어 주로 하계수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해수욕장까지의 교통도 편리하고 호텔·여관 등 숙박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매년 많은 피서객이 찾습니다. 인근 가볼만한곳으로는 천리포해수욕장(천리포수목원)과 백리포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국내 여름여행지 추천할 만한 곳으로 만리포해수욕장에 도착하던 날은 날씨도 정말 맑아 투명할 정도였는데요, 동해안 해수욕장처럼 바닷물도 푸르러 파란 하늘이 선물처럼 다가왔습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해변을 거닐며 일부러 신발을 벗고 들어가 바닷물이 간지럽히는 느낌도 즐겼습니다. 올해는 동해 쪽 바다를 여러 번 다녀왔는데, 서해바다가 이렇게 맑고 깨끗했었나 할 정도로 맑아서 절로 기분이 업되었습니다. 마음은 이미 바닷물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기는 것 같았지요.
 

 
평일에 방문한 만리포는 조용하게 사람들도 많지 않아 바다가 모두 내 것처럼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과 뜨거운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간간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 솔숲 옆으로 자동차 도로가 있고 소나무 사이로 바라다보이는 만리포해수욕장은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솔방울  몇 개 주워 연출 사진을 담으며 여유롭게 서해바다의 낭만을 즐깁니다.
 

 
여름꽃인 해당화가 파란 바다와 푸른 하늘 아래 더욱 선명하게 붉은 꽃을 피워 오가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던집니다.
 
해당화는 꽃이 아름답고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많이 식재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미화용으로 또는 바닷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은 향수 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이며, 생김새가 마치 홑겹 장미와 비슷한 장미과입니다.
 

 
바닷가를 달리는 사륜바이크, 그리고 홀로 나와서 우산을 펼쳐놓고 서핑을 즐기는 여성분, 갈색으로 피부를 그을릴 정도로 서핑을 한참 동안 즐기고 있었습니다. 서핑 실력도 상당했는데 홀로 와서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특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서울, 충남, 경기 등 인근에서 서퍼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도 서핑 강습을 받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들도 한 시간 정도 기초 강습을 받으면 물 위에서 설 수 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물을 가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날 강습 받으러 온 사람들은 현직 수영 강사들이었는데, 수영을 잘해서인지 서핑도 금세 배우는 것 같았어요.
 

 
바다에 들어가 조개라도 줍는지 부부가 바구니까지 들고 바닷속을 살피며 뭔가 주워 담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빠지면 이곳에서는 갯벌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피서지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제격인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