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은 작지만 낮은 바다와 따뜻한 수온 덕분에 아이들과 찾기 참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말고도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 많은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사계절 금강에서 자연생태 변화를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조류생태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조류생태전시관은 봄, 여름에는 도요물떼새들이 위대한 비행을 탐조하고 여름에는 갯벌 생태, 겨울에는 농경지를 찾는 오리와 기러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관은 1층부터 4층 옥상전망대로 이뤄져 있으며 1층에선 강의 및 기획전시실·북카페테리아·탐조데크가 있으며, 2층에선 금강생태디오라마·버드시네마를, 3층에선 버드하우스·버드스쿨·4D영상체험관·유부도특별관이 있습니다.
 
조류생태전시관
-관람료: 청소년 이상 1500원, 어린이 1000원, 4D체험료 1000원  
-관람시간: 10:00~18:00(입장 17:00 마감), 매주 월요일·설날·추석 휴관
-전시해설: 안내데스크에서 상시 해설 신청가능
-주소: 충남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916
   
 
이곳을 대표하는 새는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백로, 가창오리, 넓적부리도요가 있습니다. 검은머리물떼새를 캐릭터화해서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더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실내 프로그램으로 에코히어로즈의 모험(체험료 2000원) 미션활동을 할 수 있는데요, 미션 완료시 기념품을 지급합니다. 어렵지 않으니 아이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전시관을 돈다면 좀 더 재미있고 유익한 관람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영상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고 재미있게 새에 대해서 관찰 할 수 있었는데요, 새에 대해서 집중해서 공부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는 실외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환경교육센터프로그램, 금강하구생태학습여행 등이 있고, 유료체험으로 갯벌생태계관찰, 금강하구 도요새물떼새 관찰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교육장소는 상이합니다.
 

 
상설 전시와 체험도 아이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는데요, 서천 하면 해루질과 갯벌이 떠오르는 만큼 갯벌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을 직접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붓으로 모래를 쓱쓱 치워주면 나타나는 게와 망둥어 등 아이들이 깜짝 놀라며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3층의 유부도특별관인데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유부도를 소개하는 곳입니다. 유부도는 금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도요물떼새들이 서식하는 철새들의 천국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세계자연유산이 됐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도 있습니다. 몸을 흔들면 캐릭터가 아이들과 똑같이 움직여 풍선도 터트리고 새와 친구가 되어 볼 수 있습니다. 4D 영상 체험관에서는 4D를 타고 검은머리물떼새가 되어 비행하고 모험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저녁, 겨울이 되면 금강이 새까맣게 변할 정도로 철새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철새 관찰을 위한 망원경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철새가 몰려올 때가 되면 꼭 다시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4층 옥상전망대는 하늘을 날아가는 철새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금강하구와 드넓게 펼쳐진 서천평야를 보며 힐링하기에도 적합한 곳입니다.
 

 
전시 관람 순서는 2층-3층-4층-1층인데요, 마지막으로 들른 1층의 탐조데크입니다. 금강호에서 찾아온 겨울철새들을 살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석양과 함께 펼쳐지는 새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서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조류생태전시관을 둘러봤는데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하지 않아도 3~7세 아이들에겐 너무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실내외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선물하고 싶네요.

서천의 11~2월엔 하늘에 멋진 그림을 그리며 떼지어 나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서천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니 앞으로 자주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