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시골마을인 장항은 요즘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는 곳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골목감성'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골목감성'에 열광합니다. 작고 낡은 듯하지만 추억을 떠올리고 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골목 특유의 분위기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듯합니다. 장항은 이런 트렌드를 따라 골목 골목에 예쁜 글귀를 써 놓고, 트렌디함을 채워 넣기 시작해서 '뉴트로 골목'을 조성했습니다. 
 

 
장항읍은 '향미와 함께하는 장항6080골목나들이코스'를 마련해 더 다채롭게 장항골목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코스는 1코스와 2코스로 나눠져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는데요, 1코스는 향미 미션여행으로 '장항제련소에서 사라진금괴를 찾아라!'가 주제로 장항도시탐험역, 삼선건널목, 전차대, 두빛나래, 장항6080맛나로를 들르며 숨겨져 있는 금괴를 찾으며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2코스는 장항도시탐험역, 삼선건널목, 전차대, 도선장, 얼음다리, 물양장, 미곡창고, 예소아카이브, 두빛나래, 장항6080맛나로로 이어지는 코스이며, 체험프로그램을 선택해 무료 또는 유료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1코스, 2코스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박대굽기체험(사전예약), 달고나체험, 모시아이스크림체험, 전통놀이체험, 느린엽서쓰기, 달고나밀크니만들기, 입는아로마만들기(사전예약), 얼음다리체험(사전예약) 등이 있습니다.
 

 
여름꽃인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장항의 골목을 신나게 달리고 있는 우리 아이의 모습입니다. 장미향이 정말 짙어서 장항 골목여행의 추억은 향긋하게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길이 정말 깨끗하고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어 그저 걷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힐링이 됐습니다.
 

 
충청도의 느림과 돌려말하기의 위트를 한 마디에 담고 있는, '어제 오지 그랬슈'란 문구를 보니 웃음이 납니다. 장항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면 재미있고 감성 가득, 위트 있는 글귀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정말 '골목감성'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장항의 뉴트로 골목.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됩니다. 옆에서 아이는, '사진 좀 그만 찍어.'라고 투덜대지만 이 감성을 그대로 흘려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터널에는 따뜻한 글귀들이 새겨져 있고, 주변의 볼거리, 즐길거리도 써져 있었습니다. 서천, 장항 쪽으로는 여행을 별로 안 왔었는데, 이번에 장항 골목여행으로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인데요, 하얀대문·초록대문·하얀집·파랑대문집 등 특징을 잡아 마치 간판처럼 이름표를 달아줬더니 감성 가득한 느낌이 됐습니다. 예전엔 아파트보다 주택이 많아 어떤 집을 설명할 때 그 집의 특징으로 설명하곤 했는데요, 제가 살았던 집은 나무대문이어서 '나무대문집'으로 불리었습니다. 여러분의 어린시절 집은 어떤 집이었나요?
 





 

 
걷다 보니 만난 기찻길입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아서 기찻길 인생샷을 마음껏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기도 금괴가 하나 숨겨져 있었습니다.
 

 
장미가 피어 있는 기찻길이라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장흥 뉴트로 골목 나들이를 하신다면 정말 멋진 인생샷 찍을 만한 포인트가 많습니다. 
 

 
트렌디한 골목여행을 코스에 따라서 할 수 있고, 만들기, 먹거리체험까지 할 수 있는 장항6080골목나들이!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걷는 것도 충분히 좋고, 준비된 코스를 따라 가고 싶다면 코스여행을 해도 좋습니다. 감성 가득한 장항골목나들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