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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소나무집에서 열린 전통혼례

전통혼례의 맥을 이어가는 아산우리소리창극단

2020.05.12(화) 11:48:39아산지기(isknet@hanmail.net)

전통혼례

우리 고유의 전통의식을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오늘 이 혼례식이 더욱 더 기쁜 날이 될 겁니다.

특히 신랑신부는 더 복을 많이 받아서
평생동안 잘 살수 있는 이 출발선이 바로 전통혼례식입니다.

축하를 드리면서 아산 우리소리창극단에서 준비한 혼기에 의해서 전통혼례의식을 계속 진행하고자 합니다.

기럭아비가 기러기를 신랑에게 전달합니다.

신랑은 상위에다 기러기를 올려놓도록 하세요.

기러기머리가 왼쪽으로 가게 올려놓으세요.

신랑재배

전안례는 신랑이 신부부모님께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입니다.

초례청 동쪽을 향해 신랑이 서 있습니다.

지금부터 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양가 혼주분께서는 점촉의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신랑은 이제 돌아서세요.

신랑과 신부는 읍만 약간하고 자리에 앉아주세요.

정갈한 혼례식을 진행하기 위해 손을 씻는데 신랑 옆에 시자가 도와주시고
신부 옆에 수모가 도와주세요.

손을 다 씻으면 시자와 수모가 수건을 들어서 손을 닦을 수 있도록 합니다.

신랑과 신부는 '흥' 일어서세요.

교례배

서로간에 인사를 주고 받는 겁니다. 옛날에는 중매결연이었기 때문에 신랑과 신부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요.

그래서 첫인사가 평생에 인상에 남는 겁니다.

하객 여러분께서는 인사가 끝나면 박수를 부탁합니다.

신부가 먼저 재배를 합니다. 신랑은 단배를 합니다.

이것은 음양의 원리에 의해서 그렇습니다. 음수의 제일 기초되는 숫자가 2입니다. 양수의 제일기초되는 숫자가 1입니다.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신부는 두 자리 신랑은 한 자리 단배로 이렇게 하는 겁니다.

자, 신부 재배~, 옆에서 수모들이 도와주세요. 아주 곱게도 잘하시네요.

자, 신랑 답배.

신랑은 서답일배라
부우재배라 신부가 또 재배를 더합니다.

서답일배라 신랑 단배~,
우리 예식장에서 상견례 하는 거랑 똑같아요.

서 천지례

하늘과 땅에 알리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하고 약속을 하고 서약을 하는 그런 행위입니다.

자, 지금부터 서천지례를 거행 하겠습니다. 시자 진찬이라 시자는 신랑에게,
수모는 신부에게 술잔을 건네기 바랍니다.

술을 잔에 따라 주세요. 따라서 신랑과 신부께 주세요.

신랑과 신부는 하늘에 먼저 약속하니까 높이 신부가 들고 하늘에다 높이 올렸다가 다시 내려서 땅에 서약을 해요.

하늘의 약속, 그리고 또 땅의 약속 다 끝났습니다. 이게 서천지례입니다.

자, 이제부터는 두 분이 변할래야 변할 수가 없습니다. 하늘에다 약속을 하고 땅에다가 약속을 했으니까요.

아주 엄중한 서약이었습니다.

혼인서약

오늘 이 약속을 기리기 위해서 하늘과 땅의 약속을
고하는 고천문을 낭독하겠습니다.

고천문 낭독

서 배우례는 서로 상호간에 약속을 합니다. 오늘은 술잔을 주고 받을 겁니다.

이걸 다른 의미로 근배례라고 해요.

서로 떨어져 있던 남과 여가 오늘 합일이 되는, 표주박이 한 통의 박이 두 쪽으로 갈라져 가지고 생활을 하다가 오늘 같이 만나는거와 똑같은 이치입니다.

표주박 근자를 써서 근배례, 표주박이 합쳐진다고 해서 합근례라고 합니다.

이걸 합근례를 통해서 서로 서약을 하는 예가 서 배우례입니다.

'우취근 서부지전이요 시자 각침주'라, 자, 지금부터 신부 수모는 홍실을, 신랑의 시자는 청실 왼손의 손목에 감아요.

신랑 신부에게 표주박잔을 주고 표주박잔에 술을 가득 따르세요.

신랑 신부는 술을 다 드시지 말고 거기서 약간만 드세요.

남겨 가지고 신랑 신부한테 술잔을 바꿔서 들도록 할 겁니다.

술잔을 바꾸는데, 신부잔은 밑으로 신랑잔은 위로가게 서로 바꾸세요.

예, 잘하고 있습니다.

바꿨으면 신랑신부가 마시는데 세 번을 나눠서 마십니다.

첫 번째 마신 잔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고, 두 번째는 서로 상대방 신랑신부를 위한 잔이고, 그리고 세 번째 잔은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과 하객 여러분을 위한 잔입니다.

기러기는 신랑신부의 변함없는 사랑과 두터운 부부애 금실을 상징합니다.

기러기는 한 번 짝을 맺으면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기러기도 오래 사는 것은 150년 200년까지도 산다고 그래요.

그 동안은 짝을 절대 변하지 않는 거예요. 기러기 특징이 또하나는 어디가든지 정착을 하고 떠나면
발자국을 남기듯 흔적을 꼭 남깁니다.

그래서 신랑신부는 평생을 살면서 살았다는 흔적을 멋있게 남기고 떠나게 될 겁니다.

그러기에 기러기와 청실홍실이 얼마나 우리 혼례의식이 경사스런 의식라는걸 여러분은 다 보셨을 겁니다.

지금부터 성혼선언을 선포 하겠습니다.

이제 신랑과 신부는 양가의 부모님과 그 일가친척을 모신 자리에서 전통혼례법에 따라 일생동안 고락을 함게할 부부가 되었음을 맹세하였습니다.

이에 본 집례는 이 혼인이 원만하게 이뤄진것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에서 해마다 전통혼례의 맥을 잇기 위해 아산우리소리창극단(단장 김판순)이 
아산 소나무집에서 한 쌍의 전통혼례를 주관하였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도 많은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즐거운 잔치 한마당이 벌어졌다.
전통혼례의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 소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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