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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호젓하게 쉬기 좋은 공원

2020.04.10(금) 10:48:54여행작가 봄비(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남산공원

산과 담을 쌓고 사는 분이라면 '남산'이라는 단어에 덜컥 겁이 날 거예요. 하지만 산보다는 공원이라는 말에 더 귀를 기울이세요. 해발 50.7m 밖에 되지 않거든요. 어찌 보면 야트막한 언덕이라고 해도 좋아요.

그런데 오르고 나면 천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니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볼 수 있는 풍경 치고는 나름 탁 트인 전망을 선보여요.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남산은 천안중앙시장 입구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이에요.

올라가는 계단은 여러 곳이 있는데, 헷갈리는 분은 중앙동주민센터 남산별관 옆에 나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돼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름 너른 공간이 펼쳐져요. 

"천안 도심에 이런 공원이 숨어 있었어?"

물론 숨어 있진 않았지만, 중앙시장 근처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비밀의 화원을 발견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천안남산공원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1-60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남산공원 중앙에는 정면 6칸과 측면 2칸으로 이루어진 정자가 자리하고 있어요. 이 정자 이름을 용주정이라고 해요. 여의주와 관련된 이름이죠. 
 
태조 왕건은 천안의 지형을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 서로 다투는 형세[오룡쟁주]'라고 했어요. 이때 다섯 마리 용이 쟁탈하려는 여의주가 바로 여기 남산공원이라고 해요.

*오룡쟁주
이 다섯 마리 용은 동쪽에 장태산, 서쪽의 월봉산, 남쪽에 주조산, 북쪽의 현 천안초등학교 언덕, 중앙에 현 중앙초등학교 언덕을 말해요. 이들 용들이 남산공원을 쟁탈하기 위해 서로 다투는 형세가 바로 천안의 지형인 셈이죠!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너른 공원을 중심으로 둘레에 심어진 나무가 도시 속 숲을 이룹니다. 공원의 전체 면적은 약 15㎡으로 작고 아담한 편입니다.
 
본래는 제사를 지내던 제사단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신사가 지어졌고, 1945년 해방 후엔 신사를 없앤 후 1965년 이곳에 정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주변 공원은 1968년에 조성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유례가 꽤 깊은 공원이죠?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둘레길에는 잘 다듬어진 데크길도 마련되어 있어요. 떨어진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마치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복닥거리는 시장 주변에 자리한 산인데도 몇명의 주민 외엔 대체로 고요해요.
 
도심 전망이 좋은 야트막한 언덕, 천안 남산공원 사진

바쁜 도시에서 잠깐이라도 쉬었다 가기 좋은 나만의 느림, 도심 속 공원에서 만끽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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