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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우리 마음속 진정한 봄을 기다리며

2020.04.07(화) 16:46:34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따스한 봄햇살이 자꾸만 밖으로 저를 끌어당기는 듯한 계절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중이라 거의 '집콕' 중 홀연히 봄꽃 구경하러 다녀온 이곳은 공주한옥마을입니다. 평소 같으면 봄꽃들로 가득한 이곳에 사람들로 북적였을 텐데요, 요즘 여느 때와 같이 이곳도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간혹 보이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쓰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한옥의 정취와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고풍스러운 느낌의 이곳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지만 우리 마음 속 진정한 봄은 언제쯤 올까요?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전국의 한옥마을은 거의 다 가 본 듯한데요, 전주한옥마을은 간식을 파는 상점들이 가득하여 먹거리천국의 느낌이었고 북촌은 주택가라 조용히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곳 공주한옥마을은 다른 지역과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한옥건물의 대부분이 숙박시설로 운영중인 곳이라 휴양의 느낌이 강한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다른 지역처럼 현대적 느낌의 상점들이 보이지 않아 전통의 느낌이 더 강한 듯하였습니다. 이곳은 시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로 단체동(6동 37실)과 개별동(16동 20실)의 객실이 한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건축양식을 살펴보면 소나무와 삼나무 등을 사용하여 설계된 신한옥으로 전통난방으로 구들장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현대적 느낌의 굴뚝과 그 옆으로 참나무 장작들이 쌓여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얼마만에 보는 굴뚝인지요. 우리나라 구들장 문화는 참 독특하면서도 건강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는 듯합니다. 아랫목은 뜨거운데, 윗목은 시원한 느낌! 어린 시절 저도 한옥에서 자라서 그 느낌을 알고 있지요. 이런 사소한 것들도 추억을 되새기며 하나하나 구경하며 거닐다 보면 더욱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숙박시설 외에 체험시설과 공방 등도 자리하고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잠정중단 상태였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골목 어귀를 돌아가니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이곳을 수호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곳곳에 핀 봄꽃들뿐만 아니라 골목마다 흐드러진 수양버들이 초록초록하니 싱그러움이 느껴져 더욱 더 화사한 봄느낌이었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한옥 골목들 사이사이 보이는 초록 버들잎과 각양각색의 꽃들이 봄을 흠뻑 느끼기에 충분한 날이었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새끼를 꼬아 만드는 기계인 제승기도 보았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한옥마을 곳곳에 있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도 이곳을 즐기기에 톡톡히 한몫을 하는 듯합니다. 옛것을 추억할 수 있는 이런 장소가 요즘은 참 좋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지붕 위로 드리워진 수양버들을 바라보다 보니 한옥마을의 지붕들이 두 가지 종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느 다른 한옥마을들과 같이 기와지붕으로만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초가지붕을 한 곳도 보이네요. 기와지붕은 현대한옥의 느낌이 강하지만 초가지붕을 보니 옛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초가집 앞에 서 있으니 마치 과거로 저혼자 뚝~ 떨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싸리문 넘어 안을 들여다 보니 아기자기 너무 소담스럽고 예뻐 보였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공주한옥마을 속 봄꽃들 구경을 본격적으로 해볼까요?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각양각색의 봄꽃들이 가득하였습니다. 봄을 맞으면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소담스러운꽃이 바로 이 산수유꽃일 텐데요, 노란색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다년생 꽃나무로 산수유꽃은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꽃입니다.

기와담장 옆으로 핀 산수유꽃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생생한 알리는 듯한 모습이네요.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낮은 담장 위로 핀 매화꽃 또한 기와지붕을 뚤고 위로 솟구쳐 올라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게 보였는데요, 그 고운 자태가 한옥과 잘 어울려 왠지 기품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한옥 중앙에 자리한 쉼터 옆으로는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하여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합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체험관 쪽을 거닐다 보니 유난히도 선명하고 싱그럽게 피어 있는 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노랗고 하얀 수선화꽃이었어요. 자칫하면 조화로 오해할만큼 그색이 어찌나 선명하던지요.

놀라울 만큼의 싱그러운 자태에 한참을 서성였던 것 같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한 이곳을 고요히 걷다 보니 정말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용하니 골목 구석구석을 세심히 더 관찰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곳곳에 포토존들이 많았지만 여기서 보이는 이 풍경이 왠지 정감있고 더욱 더 멋스럽게 느껴져 개인적으로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 옆으로는 물레방아도 자리하고 있답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포정사 문루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넓은 앞마당과 그 앞으로 선화당과 동헌이 보입니다. 왠지 모르는 엄숙함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뒷짐지고 아직 노란색을 벗지 못한 앞마당 잔디를 밟아 봅니다.

이곳은 고요하니 사색하기 좋았던 곳입니다.
 
각양각색 종류별 봄꽃천국 공주한옥마을 사진
 
포정사 문루를 올라가는 계단 양옆으로는 화사한 개나리 군락이 이렇게나 곱고 탐스럽게 피어 있었는데요, 마치 제게 배웅이라고 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 멀리 벚꽃 군락도 만개하여 이곳은 정말 봄꽃천지 한옥마을이라고 이름짓고 싶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흐드러게 핀 개나리처럼 하루빨리 봄이 오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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