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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2020.04.05(일) 20:50:33초록나무(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4월은 봄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천안 도심 가까운 곳을 찾아 잠시 산책에 나서 보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움츠러들었지만, 봄은 소리 없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었다. 꽃샘 추위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복잡하지 않은 야외 공간을 찾아 호젓하게 거닐어 보았다.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천호지는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수를 중심으로 웰빙 마라톤코스, 분수, 현수교,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으로는 5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천호지는 안서동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앞에 있어 안서호 또는 단대호수로 불리고 있다. 특히, 천안 12경에 꼽힐 정도로 호수를 둘러싼 야경과 그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단국대학교 앞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 입구로 들어서니, 샛노란 개나리와 벚꽃이 오가는 시민들을 반겨준다. 봄이 되면 개나리가 먼저 피고, 벚꽃이 나중에 피었지만 올해는 산수유, 개나리, 목련, 벚꽃, 수선화 등을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산책로를 걷다 보니, 천호지 현수교 쪽으로 벚꽃이 만발해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연둣빛 새싹들과 봄꽃들은 대지를 수놓으며 눈부신 봄빛을 전하고 있다. 봄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만개한 꽃잎들이 나무에서 떨어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봄은 왔으나 마음속에 봄은 오지 않은 듯한 요즘이지만, 산책로에서 예쁜 꽃들을 마주하니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밤이 되면 더욱 하얗게 빛이 나는 벚꽃, 현수교의 야경과 어우러진 풍경이 얼마나 예쁠지 잠시 상상해 보았다.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체육공원과 카페거리를 지나면 더욱 아름다운 벚꽃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드문드문 마주치는 시민들도 마스크를 착용,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봄 정취를 느끼고 있었다.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 꽃송이가 ~~"라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꽃송이가'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곳이 바로 이곳 천호지이다.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천호지를 배경으로 벚꽃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벚꽃들의 황홀한 풍경과 봄바람 타고 전해져오는 꽃내음에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었다. 벚꽃은 다른 꽃들과는 달리 작고 아담하지만, 수수하고 은은한 매력이 따뜻한 봄날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벚꽃길 풍경 따라 걸어도 좋고, 단국대학교 쪽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풍경도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안도 눈길 마주치는 곳마다 봄빛이 가득하다.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목련도 꽃봉오리를 활짝 터트리며 만개해 있다. 벤치에 앉아 반사된 아름다운 풍경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과 동시에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많은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 예쁜 꽃들을 웃으며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봄바람 흩날리는~ 천호지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
 
천호지(단대호수)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단대로 119 (안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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