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강경에 가시면 젓갈시장 근처에 근대문화 골목이 있어요. 골목 곳곳에 옛날에는 지금보다 크고 중심지였던 강경의 옛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근대문화 골목 곳곳에는 한약방이나 교회 등이 옛모습 그대로 자리잡고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논산 근대문화 골목의 시작점을 알리는 곳에서 가장 먼저 만난 건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입니다.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입니다.
 
1918년 10월 성결교단에서 파송한 정달설 전도사가 한옥 2칸을 빌려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정방형 교회로 지어진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은 문화재에 등재가 되어 있는 역사적인 건물이기도 합니다.
 

 
초기 기독교 한옥 교회의 건축 양식을 따르고 가구 기법과 내부 형태 등은 전통 기법을 따라 근대화에 따른 기술적 기법의 변화과정을 보여 주고있는 교회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내부를 구경할 수 없지만 교회 전면에 문이 두 개가 있는 건 당시에 남녀유별의 유교적 풍습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출입구를 따로 구분해서 사용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인데 깔끔하게 잘 보존되어 있네요. 또 누구나 와서 방문하고 구경할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빛광장 쪽으로 내려와 봤어요. 밤이 되면 아래 조명에서 빛이 나와 밤에 더 멋스럽게 구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빛광장 옆에는 종합안내소가 있어서 이쪽에서 필요한 안내문이나 설명들을 듣고 주변을 더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가는 길마다 이렇게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표지판을 보면서 원하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골목이 정겹게 잘 되어 있어요. 옛것과 요즘 현대식 건물들이 조화롭게 동네를 이루고 있고 아직 주민 분들이 살고 계셔서 천천히 여유롭게 구경하시기 좋은 골목이랍니다.
 

 
길을 걷다 발견한 '강경 중앙리 구 남일당한약방'. 정말 골목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역사적인 건물이에요. 그래서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답니다.
 

 

 
한약방은 지금도 후손이 실제로 살고 계신다고 하네요. 이곳도 내부를 구경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지금은 외부만 보실 수 있어요.

가까이 가서 보면 실제 사람들이 사용한 손때 묻은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답니다. 이곳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건축물이에요. 일본 가옥의 형태의 나무 구조물로 남쪽에서 제일 큰 한약방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옛 강경이 얼마나 겄는지 이 한약방 이름으로 알 수 있답니다.
 

 
논산 근대문화 골목에는 이렇게 곳곳에 옛 강경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건물들이 있습니다. 아늑한 동네 풍경도 느끼면서 숨어 있는 옛 건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