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청남도에서 누릴 수 있는 서해안의 독특하고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전달해 드릴텐데요, 그곳은 바로 충남 서천과 장항에서 만나는 갈대와 드넓은 갯벌입니다.
 
먼저 서천군은 유유히 흐르는 내륙의 금강과 드넓게 펼쳐진 갯벌이 있는 지역인데요, 이곳은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청정한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금강을 따라서 길게 이어진 갈대숲과 다양한 먹이가 풍부한 금강 하굿둑, 내륙의 높지 않은 구릉지까지 서천군은 철새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때문에 서천군이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죠.
 

 
고개를 숙인 갈대가 구름 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죠?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라는 이름을 증명하듯, 매년 겨울이 오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서천군을 찾는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러기와 청둥오리를 비롯해 가창오리·검은머리갈매기·검은머리물떼새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날아오르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해요. 특히 가창오리의 군무는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며 이를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사진작가와 탐조객이 이곳을 찾기도 한답니다.
 

 

 
서천군의 철새들을 자세히 만나고 싶다면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으로 오시면 됩니다. 매년 많은 사람이 금강 하굿둑을 향해 날아온 새들을 관찰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 때문에 지어진 곳이에요.
 
이곳은 서천군에서 새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탐조객은 물론, 학생들의 생태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은 금강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고, 더불어 서천군의 철새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전시관 및 관람객을 위한 휴게시설까지 마련했어요.
 
특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조류생태전시관을 방문한다면 2층과 3층의 콘텐츠를 추천하는데요, 2층에서는 검은머리물떼새의 일생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한 버드시네마가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요. 검은머리물떼새는 조류생태전시관의 상징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가요. 그리고 철새와 금강에 대한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초대형 디오라마를 통해 서천군과 금강의 생태환경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어요. 
 

 

 
서천과 함께 인접해 있어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있는 장항송림갯벌과 스카이워커인데요, 이곳 송림갯벌에 도착해 바다 쪽으로 걷다 보면 산림욕장·모래찜질체험장·마사토 산책로·스카이워크로 이어집니다. 

이곳 장항 송림갯벌은 드넓은 서해를 바라보고 있는 솔숲이 우거진 곳인데요, 또한 유명한 것이 바로 장항 스카이워커예요. 
 

 

 
장항 스카이워크에는 기벌포해전 전망대가 있는데, 삼국시대 후기 백제의 심장부가 금강 상류의 사비성(부여)이었던 까닭에 이곳 장항읍 일대(기벌포)를 중심으로 한·중·일의 국제적 해전이 세 차례나 벌어졌다고 하네요.
 
기벌포해전은 676년(문무왕 16) 11월 기벌포에서 신라 해군이 당나라 해군에게 크게 승리한 전투를 말하는데요, 크고 작은 22번의 전투 끝에 결국 당나라의 수군 4천여 명을 물리치고 승리하였는데, 이 싸움을 끝으로 신라가 대당전쟁을 승리로 끝맺었다고 하네요.
 

 


정말 볼거리가 풍부한 즐거운 여행지 서천 조류생태전시관과 장항 송림갯벌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