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암 조두순이 산 이한직 가옥 탐방
 




안녕하세요. 논두렁 리포터 윤상수입니다. 이번에는 예산의 이한직 고택을 탐방하였는데요, 어찌보면 생소한 이름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예산의 인물 중의 인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봄이 오기 전에 예당호 산책로와 대흥관아길을 손수 걸으며 향교 쪽으로 발길을 돌렸는데요, 아직 복원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옛 모습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가로운 농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오석으로 만들어진 벼루같이 생긴 달마도가 그려진 석재를 발견하였는데요, 아마도 문화재로 지정되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니 복을 많이 받으라는 징표인 듯 보였습니다. 이한직 가옥은 소유주가 수차례 바뀌는 바람에 보존상태가 그리 완벽하진 않아도 최근에 문화재청의 복원사업으로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조두순이라는 인물이 이 가옥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순조, 헌종, 철종, 고종 등 여러 왕을 섬긴 영의정으로 유명한데요, 예산의 숨은 위인인 것 같습니다.
 

 

 
이한직 가옥은 ㄱ자형 안채와 행랑채, 대문이 딸린 다른 건물 1동이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정면은 행랑채 대문 건물로 앞면 6칸, 옆면 1칸 큐모로 되어 있습니다. 건물 중앙에 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야산이 담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운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야산 여기저기서 깨진 토기 등과 도자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발굴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모처럼 대흥동을 산책하면서  조두순의 역사 이야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대흥관에 오셔서 둘레길을 걸어보고 이한직 가옥 안에 들어와 그 옛날의 모습을 상상해 보아요. 어여 와 봐, 예산 이한직 가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