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국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수가 모이는 실내 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조심한다면 사람들이 몰리지 않은 실외 활동은 하여도 좋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동백꽃
   
지난 겨울은 예년에 비해 춥지 않았고 눈도 별로 내리지 않아 겨울이 실종되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지요. 2월 마지막 날 찾은 천리포수목원에는 이미 봄이 내려앉아 예년보다 빠르게 꽃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설강화
      
천리포수목원에는 겨울에 피어나는 꽃들과 초봄에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천리포수목원 곳곳 가장 많이 피어 있는 꽃이 바로 설강화인데, 동부 지중해 연안에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심고 가꾸는 꽃입니다. 설강화가 이곳 수목원 거의 모든 곳에 흰색 꽃으로 피어 있습니다.
    

▲민병갈박사 흉상
     
연못을 지나서 겨울정원 쪽으로 가다 보면 설립자인 민병갈박사의 흉상이 있습니다. 수목원을 돌다 보면 이곳에 흉상이 있고 벤치에 앉아 있는 민병갈박사의 상을 볼 수도 있는데 흉상을 보면서 무한한 고마움을 느껴 잠시 고개를 숙이고 겨울정원으로 갔습니다.
 

▲납매
   
아! 봄은 이곳에 와 있었습니다. 먼저 납매를 만났지요. 눈이 내려도 피어나는 납매는 은은한 색감이 보기 좋습니다. 납매를 '당매(唐梅)'라고도 하는데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겨울인 1∼2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옆을 향하여 꽃이 피는데 정말 향기가 좋았습니다.
 

▲풍년화
      
이곳에서 일본이 원산지인 풍년화를 만났습니다.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으로 매끄럽고, 작은 가지는 노란빛을 띤 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입니다. 풍년화가 한 가지 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만난 풍년화는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일주일은 빠른 것 같습니다. 삼지닥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제지 원료로 심었는데, 요즘은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고 합니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 색으로 피어납니다.
 

▲매실나무
       
매실나무(토로토우스드래곤)은 하얀 꽃을 피우는데 향기가 좋아 한참 동안 머물게 합니다. 나무를 보면 정말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기상을 품은 모습이었습니다. 흰 꽃잎이 겹으로 달려 탐스러우면서도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향기가 강하게 다가와 봄이 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수초
     
복수초 또한 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전국적으로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라나는데, 천리포수목원에서 여러 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동백꽃

작년에는 유리온실에서나 동백꽃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정말로 냉해를 입지 않은 동백꽃을 밖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붉은 동백꽃도 연분홍 동백꽃도 보기에 참 좋습니다. 작년에는 온실에서 볼 수 있었지만 당분간 유리온실과 천리포수목원의 전시관은 폐쇄되었습니다. 찻집은 2월 29일 현재 정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니 그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쉴 수 있습니다.
    

▲크로커스
    
작은 언덕에 피어 있는 크로코스를 보았습니다. 크로코스는 붓꽃의 일종으로 사프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봄에 피는 종을 크로코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혼자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고귀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주차료는 없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성인 9000원이고 청소년은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며, 입장시간은 오후 4시까지입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향긋한 초봄을 만나보세요.
        

▲풍년화
      
천리포수목원
-전화: 041-672-9982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홈페이지 : http://www.chollipo.org/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