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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홍성 홍주성 성곽

2020.02.25(화) 17:18:12여행작가 봄비(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시간은 흘러 겨울에서 봄으로 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것들이 많습니다.

켜켜이 쌓인 시간만큼이나 때가 묻고 페인트칠도 벗겨지지만, 그래도 천 년의 세월을 굳건히 지킨 홍주성. 주변 건물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키가 쑥쑥 자라고 있지만, 홍주성은 그 자리 그대로 있습니다. 홍주성은 홍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곳 주변을 천년 여행길이라 부릅니다.

홍주성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200-2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성이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어떤 기록에 따르면, 고려시대 때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쯤 축조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을의 규모도 컸겠죠?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홍주성 둘레는 1.5km, 높이는 3.3m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현재는 800여 m의 성벽이 남아 있습니다. 타박타박 걸어서 30분이면 둘러볼 수 있는 만큼의 규모로 축소되었습니다.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성곽길을 따라가다 보면 홍화문에 도달합니다.

홍화문은 2013년에 복원된 홍주성의 남문입니다. 타박타박 계단을 따라가면 마치 다른 세계가 펼쳐지듯 홍주성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이때까지 걸어온 길이 도시의 건물과 뒤섞여 있습니다.

하나의 문인데 서 있는 방향에 따라 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홍화문 옆에는 그 위 정자로 올라가는 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홍주성 곳곳에는 깃발이 펄럭입니다. 홍화문 정자에 올라 풍경을 바라봅니다.

성곽을 걷기 전에 정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천년 전 이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에는 어떤 모습이 펼쳐졌을까요?

그 당시엔 이렇게 파스텔톤 혹은 회색의 네모난 건물이 레고처럼 들어서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겠죠? 손가락을 쭉 펴봅니다.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홍주성의 일부는 일제강점기에 파괴되고, 1978년 홍주 지진으로 인해 더 많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모진 수난을 겪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단한 회색 돌에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으니 군데군데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따사로운 햇살 덕분에 그간의 수고로움이 한 번에 날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오래된 성곽에서 만난 풍경, 홍성 홍주성 성곽을 거닐다 사진

덧없이 조용하고 한적한 홍주성, 홍주는 홍성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꽃향기가 바람에 따라 휘날리는 봄이 오면 홍성의 오래된 발자취를 따라 홍주성을 거닐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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