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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 빨간장터

2019.11.26(화) 23:00:33완두콩(maiiuy@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구항면 빨간장터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저도 인터넷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서 일요일에 찾아갔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란?
달력에 빨간 글씨가 있는 날에 장터가 열린다고하여 '구항면 빨간장터'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구항면행정복지센터 앞에 도착해 보니 야채, 의복, 계란, 먹거리 등 다양한 물품 등이 진열되어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다양한 가판대도 시선을 끌었지만 가장 신기했던 것은 깡통열차였습니다. 인터넷으로 보고 생김새도 재미나고 처음 보는 신기한 디자인인데다 사람들이 너무나도 재미났다는 후기를 읽고 구항면 빨간장터에 가게 되면 꼭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지만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자세히 구경하기 위해 가판대로 들어가 보니 계란이 있었는데 계란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게 되었고 차이가 무엇인지 판매하시는 분께 여쭈어 보았는데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마트에서 사는 계란보다 더 싱싱해 보여서 저도 한 판 구매했는데 포장도 꼼꼼하게 해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다음으로 직접 농사 지어서 가지고 온 농산물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김장철이라서 그런지 무랑 배추가 눈에 띄었고 직접 밭에서 가지고 오셔서 그런지 농산물들이 더 싱싱해 보였습니다. 또한 가격 또한 마트보다 훨씬 저렴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가격이 착해서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만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서 힘들게 일하셨는데 이렇게 싸게 파니 왠지 그분들의 노고에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농산물 옆에는 꽃, 화분, 퇴비를 파는 곳이 있어서 구경해 보니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많았고 여기도 직거래꽃장터여서 가격 또한 아주 저렴했습니다. 너무 꽃들이 아름다워서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식물을 잘 관리하지 못해 죽인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 이번에는 그냥 처음부터 마음을 접었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또 한쪽에는 화장지, 간장, 주방세제, 양말, 락스 등 생활용품들이 가득했는데 일반마트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또한 생활용품 맞은 편에는 옷을 파는 곳이 있어서 가보니 원피스, 니트, 점퍼, 맨투맨, 바지 등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진짜 싸서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저도 맨투맨 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가격을 물어보니 저렴해서 사려고 했지만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대신 같이 간 신랑에게 맞는 사이즈가 있어서 대리만족으로 샀는데 남편은 생각지도 못하게 득템했다고 어린아이마냥 엄청 신나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 또한 기분이 흐뭇해졌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이런 장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공연이죠? 빨간장터에도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혼성그룹이었는데 여자분이 노래를 워낙 잘해서 구경하시는 분들의 어깨가 들썩들썩했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장터를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장터에 가면 다양한 먹거리가 사람들의 허기를 채우죠?

이 구항면 빨간장터에도 역시 먹거리가 풍부했습니다. 먼저 저의 코를 자극한 것은 도너츠였습니다. 도너츠를 굽는 기름냄새가 진동해서 냄새를 따라 도너츠 파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종류도 많고 일반시장에서 파는 도너츠보다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일석이조였습니다. 바로 튀겨서 나온 도너츠를 한입 베어먹으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맛있었습니다. 평소 도너츠를 먹지 않는 남편도 맛있다고 먹더군요.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겨울의 대표간식으로 유명한 게 무엇이죠? 고구마, 호떡, 어묵 등 종류도 많지만 저에게는 바로 호떡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나오는 따끈한 꿀을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추억의 간식인 호떡이 이곳에는 종류도 많았습니다. 치즈호떡, 잡채호떡, 꿀호떡 등등 다 하나하나 맛보고 싶어서 모두 사서 맛을 보니 역시 제게는 기본 맛인 꿀호떡이 제일 맛났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다음으로 어릴 적 외할머니 손 잡고 시장에 가면 꼭 샀던 뻥튀기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기계가 발달해서인지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어릴 때만큼 펑 소리는 크게 들을 수 없었지만 뻥튀기를 보니 돌아가신 외할머니와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호떡, 꽈배기 등을 배부르게 먹어서 이미 배가 가득했지만 외할머니와 먹던 추억이 계속 떠올라 뻥튀기도 한 봉지 샀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있었습니다. 에어바운스를 타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이 적힌 배너도 있었습니다. 에어바운스 덕분에 부모님들은 아이들 걱정없이 장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았습니다. 에어바운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표정도 하나같이 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구항면 빨간장터 사진
 
사실 별 기대없이 구항면 빨간장터를 구경갔었는데 생각보다 파는 물건의 종류도 많고 가격까지 저렴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직접 농사 지으신 농산물을 가지고 오셔서 팔다 보니 마트보다 더 싱싱해 보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장이라고 하면 5일 간격으로 열려 저렴하고 싱싱한 물건을 사고 싶어도 평일이어서 못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빨간날에 열리니 주말에 가족끼리 집에 있기 심심할 때 마실 삼아 구경나오기 좋은 장터 같습니다. 해마다 계속 이런 장터가 충남의 많은 장소에서 열려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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