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해 특화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충남 생태여행은 금강과 서해가 만나 더 풍성해진 생태계를 만나기 위해 서천으로 향했습니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주소: 충남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916
-문의: 041-956-4002
-관람: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가까이에서 보기 힘든 새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디오라마, 전망대, 새의 구조 등 새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11월에 철새여행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2층 에코라운지에서는 금강생태 디오라마를 만들어서 철새의 생태환경과 실제 철새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금강생태 디오라마
 
서천의 대표적인 새 중 검은머리물떼새는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주로 갯벌을 헤쳐 갯지렁이나 조개 속살을 먹는다고 합니다. 뾰족한 부리가 좁은 틈의 먹이를 잘 먹을 수 있게 해 잡은 먹이를 작게 찢어 새끼를 돌본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
 
3층 버드디스커버리룸은 새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알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며진 공간입니다. 새의 몸 구조, 새들이 좋아하는 환경, 습성 및 다양한 새들의 알도 관찰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4층에는 옥상정원이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생태 전망대로 꾸며져 있습니다. 


 
거꾸로 내려가 1층으로 가보았는데요, 휴먼테라스라고 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앞에는 뱃머리처럼 꾸며놓아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가까이에서 새를 볼 수는 없었지만 새들과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휴먼테라스
 

 

 

 
*장항 스카이워크 & 기벌포 해전 전망대 & 송림 산림욕장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74-45
-문의: 041-956-5505
-관람: 오전 10시~오후 6시

서천 장항읍 송림산림욕장은 희귀 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며 유부도 갯벌, 옛 장항제련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이 있습니다. 가족형 체험관광지인 송림산림욕장은 서천의 생태자원과 근대문화유산 등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산림욕장과 갯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항스카이워크는 꼭 올라가볼 만한 곳입니다. 2015년 3월 문을 연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 15m, 길이 250m의 하늘길로 서천의 해수욕장과 갯벌, 그리고 해송 군락 사이 둘레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장항스카이워크 맨 끝에 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닥이 철망으로 되어있어 아찔합니다. 기벌포는 백제 시대에 서천군 장항읍 일대를 부르던 명칭으로 금강 하구에서 백제를 지키는 중요한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 맞은편에는 장항제련소의 굴뚝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우리 금과 구리, 납 등을 빼앗아가기 위해 세운 곳입니다. 광복 이후 근대화·산업화의 상징으로 국내 비철금속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곳입니다. 
 

▲장항 제련소의 굴뚝

*장항 도시탐험역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61번길 27
-문의:  041-956-2277
-관람: 오전 11시~오후 8시(주말은 오후 9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월요일 휴무.)

2019년 5월 1일 개관한 장항 도시탐험역은 바다와 제련소, 종착역 등 장항이 가진 특징과 역사를 담아내고 있으며, 장항이 관광·문화·경제 중심지로 새롭게 변화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1층은 맞이홀과 어린이라운지, 자전거대여소가 있고, 2층은 도시탐험카페와 장항이야기 박물관, 도시탐험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라운지
 
맞이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콘서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날은 특별히 생태여행객들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제시대 갈대밭을 매립해 만들어진 장항의 풍경과 근대적 시설 등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은 수탈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2층 카페는 온통 핑크빛으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아늑하면서도 설레는 장소입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면 장항읍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폐역이 되어 열차가 들어오지 않는 것을 알지만 기차의 경적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아래로 내려가 철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기차가 오지 않은 폐역을 관광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서천군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1930년 개통되어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었던 장항역이 문화의 거점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씨큐리움(국립해양생물자원관)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101번길 75
-문의:  041-950-0600
-관람: 3월~10월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11월~2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휴관: 1월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해양생물이라 함은 자연환경에 사는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로 80%가 바다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국립 해양생물자원관은 정보를 제공하고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곳 전시관인 씨큐리움은 Sea(바다)와 Question(질문) 그리고 Rium(공간)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 및 교육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7,000점 이상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해양생물과 관련된 기획전시실과 4D영상실, 바다뱀연구소, 생명의 탑 등으로 전시공간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내 희소 생물종인 바다뱀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표본 5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생명의 탑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상징물입니다.
 

▲바다뱀연구소
 

▲기획전시실
 

▲생명의 탑
 
2층은 바다극장과 교육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바다극장에서는 범고래의 공격으로 인해 어미 혹등고래와 떨어진 새끼 혹등고래의 모험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여 인재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3층은 육지에서 바다로 되돌아간 해양포유류의 생태와 바다살이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4층은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실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숲을 이루는 해조류와 이곳을 서식처로 삼는 해양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조류
 

▲무척추동물
 

▲해양생물 표본
 
그리고 개관 4주년을 기념해 3층 제2전시실에서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상 속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생태계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No Plastic - 11일 동안의 메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에 있는 붉은 바다거북이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가 11일 동안 어떤 여정을 거쳐 종착지로 가는지를 보면서 우리가 편리하게 쓰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어떤 대가를 받고 있는지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생태관광지역인 서천 금강하구를 돌아보며 우수한 경관을 만들고 보존하기 위한 서천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생태여행을 다니면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생태여행을 떠난다면 딱 한 가지만 준비하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